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대구 신천을 따라 원족 4

이쁜준서 2011. 10. 9. 06:30

 

 신천의 보는  양쪽 가는 세멘트 콩크리트로 고정이지만, 준간 부분은 높이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두번째 분수를 지나서 시간상으로는 10분정도 되었나?

갑작스럽게 물의 양이 많아서 유속이 빨라 지고 물은 혼탁하게 되었다.

지나온 분수쪽을 보니 윗쪽은 물이 빠지고 있고, 아랫쪽으로는 물이 불어나고 있었다.

 

 

 

물거품에 노란색이 돌고, 물은 탁하고 검은 빛이 돌고, 유속은 아주 빨랐다.

무슨 연유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고.....

 

 

하류쪽으로 내려 갈 수록 물은 더 많아지고 더 혼탁해졌다.

 

 

 

 다리에 난간이 없는데도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었다.

 

 

 

 

 

 

 

 

 

해는 곧 서산으로 지겠지만,

신천변으로 걷는가을 길손의 맘은 조급하지 않고 느긋하다.

아직 일몰 시간도 남아 있었고......

아직 침산교까지 가지 못했을 때다. 

 

 

 신천변과는 멀찍이 떨어지게 억새밭이 이루어져 있었다.

 

 

 

 

 

 

 

 

 갈대

방빗자루로 만드는 갈이 아니고 갈대

가을 하늘과 아주 잘 어울린 풍경

 

 

도심에서 이런 억새밭을 볼 수 있다니.....

직접 가서 본 사람이 아니라면 신천에 이런 억새밭이 있다면 의아할 것이다.

내년이면 못볼지도 모른다.

새롭게 정비해서 공원으로 만든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