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만나다
걷다보니 조금 멀리 분수가 보였다.
수심이 깊고, 넓은 강은 아닌 하천이라도 흘러가는 물이고, 그런대로 물도 맑아서 기분은 상쾌해져 있었는데,
흐르는 물에서 분수가 쏟아 오르는 풍경은 맘을 들뜨게 했다.
오호 !!!!!
놀랍게도 분수의 물과 햇빛의 각도와 시간대가 맞아서 무지개가 보였다.
참으로 몇년만에 보는 무지개이다.
서 있는 자리가 조금만 달라도 무지개는 보이지 않았지만, 감탄스러웠다.
???
작살나무는 보라색열매가 열리는데, 흰색이고 열매의 크기도 더 큰 열매였습니다.
그 길게 걷는 중에서도 딱 한나무만 보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은 물이 그리 깨끗하게 보이지 않으나 아직은 물이 깨끗한 편이었고,
팔둑만한 잉어도 보이고, 물이 탁해서 작은 물고기는 보이지 않았으나
많이 있을 것이라 싶었습니다.
낙차를 두고 흘러 내리는 물은 언제 보아도 보기 좋고,
인공 징검다리기는 하나 그래도 건너 가보고 싶은 맘을 일으켰으나 갈길이 멀어
건너가면 벼, 야생화, 등을 심어 놓아서 유치원,초등학생들의 견학코스가 되기도 하는 곳이 있다 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갈대인데, 지난날 우리들이 방비로 만들었던 갈입니다.
가을 가뭄으로 돼지감자 대가 생기를 잃고 시들고 있었고,
갈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으니 이 갈뿌리가 물을 많이 정화시킬 것입니다.
수양버들
점점 없어지는 나무이고, 아주 오래 우리들 곁에 있던 나무라 큰 수양버들나무는 반가웠지요.
수양버들을 지나가니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50년대와 60년대 초에는 국도가에 버드나무가 가로수였습니다.
준서할미는 십여리 초등학교 등교길에 아침밥이 늦어 동네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혼자 늦게 출발하면
버드나무 100개는 뛰고, 10개는 걷고, 그렇게 가면 먼저 간 동네 아이들보다 더 일찍 학교 운동장에 들어섰던 추억이 있는 나무종류이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저 자리에 늠늠하게 서 있을까?
이 자리에서 오래도록 자라거라하는 염원을 담고 쳐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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