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교에서 친구는 돌아 갔고, 우리는 침산교를 지나서 강변을 끼고 계속 걸었다.
물길을 돌려 놓고 공사중이다.
흙길을 공사 중장비들이 드나드니,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적게 할려고 물을 뿌리는 차가 오고 갔다.
신천이 금호강과 만난 지점을 지난 곳이였으니 금호강이다.
다리를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일단 교각을 세우고 다리 상판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다리 상판공사 후 떼어 내는 것이지 싶어 보였는데, 아주 정밀하게 철 구조물로 다리 상판공사를 받혀주고 있다.
금호강변을 끼고 팔달교를 지나 매천교가 앞에 보인다.
이 때부터는 어깨에도 약간 짐을 지고 있는 듯 했고, 다리도 조금 무거웠다.
그래도 길은 평평하고 좋아서 무릎에 신호는 오지 않았다.
준서외할아버지가 옆에 있어서 여자들끼리 온 것과는 다르게 안심이 되었고,
준서외할아버지가 칠성시장에서 신천으로 내려가 금호강 합류지점을 지나서
오늘 우리가 걸었는 것보다 더 멀리 초등학교 시절 놀았던 곳이라
신천과 금호강을 따라 가면 된다 생각했기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둑을 올록볼록하게 해서 아마도 빗물이 스며들게 해 두었지 싶었다.
독일 어느 마을에서는 지붕을 아스팔트 제재로 했더니 해년이 지나면서 공해물질이 공기에 섞여서
그 마을 전체 사람들이 질환으로 시달렸는데, 그 대안으로
지붕에 잔듸나 풀을 심었더니 비가 와서도 금방 내려 오지 않고, 일단 풀들의 뿌리에 스며 들었다가 천천히 내려왔고
공해물질이 날려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아 앓던 질환도 다 나아졌다고 한다.
풀도 우리 주변에서 역활을 하는 모양이다.
신천변을 따라 간 원족은 길이 막혀서 서재리까지 계속하지 못하고,
끝을 내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
이 가을에 금호강변을 걸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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