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울산으로 1-7 태화강 대공원

이쁜준서 2011. 9. 9. 06:30

 

 

 

 

 태화강 대공원 안에는 있는 명정천이 원류인 실개천입니다.

상류쪽입니다.

자체적으로는 물이 모자라서 태화강 물을 끌어 보태어서  준서할미가 코흘리개 시절

고향 동네에서 보았던 실개천의 모습입니다.

다리도, 징검다리도 아주 버젓해 졌지만,

실개천변의 자연적인 곡선도, 풀들도 아주 정겨웠습니다.

하루 종일 이 실개천변에서 놀고 싶었습니다.

 

복 받은 울산시민이란 말을 하루 종일 여러번을 했는데, 이 실개천은 정말로 갖고 싶었습니다.

 

 

 위 실개천의 하류쪽입니다.

징검다리가 아주 멋집니다.

이런 징검다리는 여러개 더 있다 합니다.

서울의 청계천의 물은 더 많지만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어서

청계천보다 훨씬 멋스런 곳이였습니다.

 

블로그 벗들끼리의 만남은

카메라를 들고 제 각각 떨어져 사진을 담다가 또 만나게 되고,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 하고,  지금도 young님께서 먼저 실개천을 건너셨네요.

언제나 그자리에 님은 준서할미보다 뒷쪽에 계십니다.

 

 

바로 윗 사진의 징검다리 보다 더 아래 쪽입니다.

징검다리 쪽에서,

똑딱이로 멀리 있는 왜가리를 한껏 당겼습니다.

상류쪽에는 왜가리보다 몸집이 큰 두루미도 보았습니다.

이 실개천에도 새들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도시 한 복판에서 저런 풀밭과, 실개천과, 두루미와, 왜가리 모습을 볼 수 있었다니!!!

이날 하루는 울산 시민이 아닌, 탐방객인 우리 일행도 복 받는 날이였지요.

 

 

왜가리와 오리? 가

마주 보고 꼼짝 않고 서 있는 듯 보이는데,

저렇게 서 있다 바로 앞에 물고기가 오면 잽싸게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이 실개천 변에서 이 물위로, 이 풀위로 바람이 지나면서 어찌 공기가 달지 않을 수 있을까?

 

 

 

 해바라기꽃이 한창이었고......

 

 

 코스모스는 가을의 정취를 불러내고......

 

 

 메밀꽃은 하마 지고 있었고......

 

 

풀 속에서 핀 바늘꽃이라 더 아름답고.....

 

 

해바리 꽃은 한창 피는 중이었고.....

 

태화강 대공원에는 봄에는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고, 계절에 따라 꽃들이 다양하게 바꾸어 심어주니

올 봄 실개천변에는 수레국화가 군락을 이루었다 하고,

재작년 봄에는 개양귀비, 부처꽃등 위로 나비들의 군무를 준서할미가 가서 보았었지요.

 

 

 설계공모를 해서 설치한 고래모양을 연상시키는

 

태화강 공원에서 십리대밭 속에도 있어 보았고, 밖으로도 구경하고,

십리대밭교를 건넜지요.

 

 

태화강 전망대에서 3층 커피숖은 회전을 하는 곳이 였고,

팥빙수를 먹다가 보니 우리는 태화강 강물 위에서 팥빙수를 먹고 있었지요.

태화강물 위에 있다는 것만으로

황홀해 졌습니다.

많이 걸어서 약간씩 아프던 다리도 잠시 잊을 수 있었고.....

 

또 다시 수변공원을 거쳐서

 

 

 

태화강의 하구인 바닷물과 태화강물이 만나는 곳인 명촌교 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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