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짜지 않은 쌈장 만들기

이쁜준서 2011. 5. 17. 10:00

 

아침 운동을 나가서 팔을 올릴 때는 힘이 들어 가도록, 내릴 때는 힘을 빼고,

평소보다 두 바퀴 더 걸었는데,

아침 식사를 하고 몸이 조용해 지니 팔 다리가 뻐근 했었습니다.

 

몸이란 병으로 고장이 나지 않으면,

자꾸 갈아 앉고 싶을 때는 몸 쓰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일단 옥상 계단부터 쓸어서 마당까지 쓸고,

대문 앞 , 집 앞까지 수수빗자루로 쓸었습니다.

몸이 무거워 자꾸 하기 싫어지는 것을 참고 다 하고는

송화가루가 날려 깨끗하지 못한 계단을 호스로 물을 뿌리면서, 빗자루로 계단을 다시 쓸었습니다.

힘은 들었어도 온 집안이 반짝반짝 합니다.

 

 

 

내친김에 옥상에 쌈거리는 자꾸 길어지고, 먹을 때마다 깔금하게 식초 넣고 갖은 양념한 양념장도 만들고,

날된장에 고추장을 넣은 쌈장도 만들었지만,

제대로 쌈장을 볶기로 했습니다.

 

재료

양파, 표고버섯불린것, 풋고추 넉넉하게, 옥상의 부추 한줌

매실액기스, 멸치, 새우, 마른표고버섯 분말, 깨소금

쇠고기,

아기사과 담금주,

 

만드는 법

 

일단 아기사과주를 넉넉하게 부어 고기를 뽁고,

고기만 건져서, 참기름에 달달 다시 볶고,

각종 채소를 넣고 다시 볶고,

맛, 염도가 다른 두가지 된장, 고추장을 넣고, 다시 볶고,

부추를 넣어 잠시 더 뽂다가,

불을 끄고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

 

꼭 뽁는 것이 맛이 있다기 보다는

일단 들어가는 부재료가 많아 염도를 낮출수가 있고,

여러가지가 들어 가니 영양면에서도 더 좋을 듯 해서 가끔 뽁습니다.

 

어쩌다 보면 쇠고기도 씹히도, 버섯도 씹히고,

풋고추 향도 납니다.

 

보관은 냉동실, 김치 냉장고에 나누어 넣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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