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예측불허의 세상

이쁜준서 2011. 4. 29. 06:52

얼마전 일주일에 세번을 운동을 하러 다니는 친구가 전화가 왔다.

농혐마트에 왔더니 돼지고기가 세일이라는데 필요 없는냐? 하고,

그 때 딱 1만원어치만 사서 먹었다.

우리가 돼지고기만 사서 그랬지 지나 놓고 보니 쇠고기도 세일을 했더라 했다.

 

 

TV화면,

팔순이 가까운 노부부와 소, 낡은 집, 돌담,

우리들의 정서가 녹아 있는 풍경이라

 

어제는 운동을 갔다 오는 길에서 앞서 길 가던 사람이 자기 친구와 전화를 하는데, 000 농협에서 쇠고기 세일을 하는데,

국을 끓이니 맛이 있으니 사러 가라는 전화를 들었다고 어디 있는지 알아야 가지라 했다.

114에 물어 그 단위농협으로 전화를 하고 쇠고기 세일을 확인하고 가서 보니 한참을 가는 제법 먼거리였는데,

오는 길, 친구네 고추모종을 2판, 호박모종을 1판 살 일도 있었다.

쇠고기 거세육이 등심 한근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단위농협 마트 평소 가격보다 600g 한근에 1만원이 헐 했다.

요즘 단위농협들에서 돼지고기, 쇠고기를 세일하고, 단위농협에 따라 생필품중에서 일부도 세일을 한다.

그 중 한가지 예를 들면 주방세제가 평소 가격보다 세일가가 2,500원이나 더 헐하게 팔고 있기도 했다.

그곳까지 가서 필요한 정도를 사 냉동실에 넣어 두었지만,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서는 않되는 것이다.

 

어제 모종한 방울토마도 한동안은 두집살림을 해야 하고.

 

친구가  봄 배추농사가 너무 잘 되어 가격이 너무 헐해서 밭에서 갈아 엎는 것을 뉴스에서 보았다 했다.

그래 그런지 농협마트에서 얼갈이 두단에 1,000을 했다.

 

지금까지의 세상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예측을 할 수 있었고, 또 마음이던, 물질이던간에 준비도 할 수 있었다.

일본에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고, 대단한 쓰나미가 지나가고, 원전이 폭발하고,

일본인의 대단한 나라 사랑으로 목숨까지 내어 놓고 하는 폭발한 원전에서의 사고 수습 국가 사랑도 있고,

또 대단한 일본인의 기술력도 있고,

경제력도 있는 일본이 아무리 수습을 할려고 해도 수습이 않되고 있는 것이다.

어제 뉴스에서 본 폭발한 원전과 쓰나미가 지나간 상흔들을 보았을 때, 인류가 만약에 끝 난다면 저런 폐허로 남겠구나.... 싶어졌다.

 

 

아욱과 고추모종이......

 

이 예측불허의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내기란,

작년 일년내내 가뭄이 들어도 물을 퍼고, 노력에 노력을  하신 농사하신 블벗님들 농사는

막상 햇빛이 벼가 익어가야 할 때, 포도가 익어가야 할 때  비가 연일 오고 일조량이 모자라 포도농원에서 애써 가꾸어

주렁 주렁 달린 포도송이가 익지 않아 포도나무에 포도송이를 익혀 내는 힘을 줄여 줄려고,포도송이를 얼마간 따내기도 했고,

생산된 벼는 쌀을 찧어 놓으면 반토막으로 갈라 지는 쌀이 되어, 출하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분들은 볍시를 담구고 모판을 만들고, 겨울 동사를 방지할려고 포도 넝쿨을 밭에 묻어 두었다 다시

올리고 농사 준비를 하시고들 있다.

올 기후는 작년처럼 같지만 않기를 바라면서이지 기후는 늘 어려운 고비가 있고, 그 고비를 넘기면 그래도 수확기엔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 있었던게 지금까지의 기후였다.

우리가 살아온 세월처럼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늘 그런 세월이어서 어느정도 예측을 할 수 있었다 볼 수 있다.

가뭄의 고비를, 장마의 고비를, 태풍과 홍수의 고비를 넘기면 그래도 가을에는 황금벌판을 볼 수 있었고,

잘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서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었는데,

작년은 고비 고비를 넘기면서 다 지어 놓은 농사를 8월 내내 비가 내리고 구름끼고 한 날씨여서 일조량이 부족해서

반수확도 못 되는 가을걷이가 된 것이다.

 

이 예측불허의 세상을 살아내기란 속고 또 속아도 또 새봄부터 농사 준비를 하는,

이런 농심이어야만 할 듯하다.

 

얼갈이 된장국

건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만들고,

얼갈이를 데쳐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된장, 고추가루를 넣고 조물려서

미리 만들어 놓은 국물을 넣고, 끓어 오르면 참치 캔을 기름을 따루어 내고 넣고,

풋고추, 대파 등을 넣는다.

참치캔을 넣으면 국이 어울려 지니 굳이 국물에 들깨가루나, 밀가루 매집을 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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