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꽃샘추위

이쁜준서 2011. 3. 4. 11:06

민서, 민솔, 준서 세아이들이 3월2일로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요즘이사 다섯살만 되어도 어린이집으로,유치원으로 다니기 시작하니 이 세아이들의 엄마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하던 때와는

사뭇 다르기는 하다.

많게는 4년간을, 아니면 3년간을 초등학교 입학전 교육을 받고, 단체생활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니 병아리라 할 수도 없기는 하다.

초등학교 입학을 해서 잘 적응을 하겠지만, 각 가정에서 보면 염려가 되는데, 날씨는 입학 사흘전에 비가 전국적으로 왔고,

하루 전날은 비나 진눈깨비가 내렸고, 입학하는 날부터는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버렸다.

남쪽의 블로거님들 블방에서는 산의 야생화 사진들이 올라오는 봄인데, 그 봄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대단한 것이다.

 

민서할머니방에서 옮겨온 변산바람꽃은 사진만으로도 준서할미 맘 설레이게 하고.....

 

 

그러나 봄은 시작되었고, 꽃샘추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봄은 진행형으로 차츰 차츰 북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봄은 추위속에서 시작되고, 추위속에서 진행되어지고,

어린이집 원아들, 유치원 원아들과 세워 놓으면 큰 성아인 민서, 민솔, 준서는 도치할미들에게는 여전히 꽃샘추위에 감기라도 들면

어쩌나..... 학교에서는 잘 적응을 하는지.... 염려스러운 노란 병아리인 것이다.

어느 블방에서 읽은 것으로 부화기에서 깐 병아리가 커서 어미닭이 되어도 알을 품지 않고,

어미 닭이 품어서 부화한 병아리가 커서 달걀을 낳고 품어서 병아리를 부화시킨다고 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야 그 아이들도 사랑을 베풀줄 안다는 말은 자연의 이치와도 통하는 말이였구나를 실감하는 말이였다.

민솔, 민서, 준서 세아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들이니, 나중 나중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이 세상을 따뜻하고 사람 살만한 세상으로 만드는데, 한몫하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두손 모두면서 기원 합니다.

 

옥상에는 아주 추우니 아직은 꽃몽오리는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거치 속에 꽃몽오리는 봉싯봉싯 꽃몽오리를 키워내고 있다.

실내로 화분을 들이면 일주일안에 꽃이 필 정도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 기후가 좋다.

아열대 기후의 나라에 갔더니, 억새가 윗쪽은 우리나라 기후마냥 마르고 있고,아랫쪽에는 봄처럼 다시 새싹이 나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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