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등 따시고 배 부른 사람이 많아야......

이쁜준서 2011. 1. 27. 07:00

구정 장도 보고, 생필품도 사고 마트로 갔습니다.

일단 농산물을, 육고기를 사러 농협하나로 마트로 갔었습니다.

채소 값은 다락 같은데, - 파 한단에 3,000원이 넘었고

무 값는 아주 큰것 한개에 2,000원미만 이었습니다.

흙을 씻은 제주무였는데, 배 타고 제주에서 건너 온 것인데,

운임에, 유통비용을 계상 해 넣은 가격일거라 생각하니 무 농사 지으신 분들이 생각키웠습니다.

 

     

준서가 몇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한자카드 입니다.

전날 그림그리고 노는 종이에 한자 카드를 만든다고 자르고 선 긋고 글자를 제법 많은 자를 써 왔기에

기특해서 준서할미가 준서의 주문대로 만들어 준 스켓치북으로 만든 종이 카드에

글자를 쓰고 그림도 그리고..... 밤에는 양쪽 팔을 아프다 해서 혹여 몸살이라도 나면 않되는데....

하는 걱정으로 어젯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는 딸린다 했습니다.

돼지고기는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살 수가 없는 것이 아니고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라 생각했지만,

2~3일 전에는 어쩌면 정말 딸리면 않되는데라 생각해 졌습니다.

날씨도 춥고 복잡 할 때을 피해 육고기도 사 왔습니다.

생선도 다 사다 넣어 두었습니다.

 

마트에서는 설탕은 한사람에 2,7Kg가량의 포를 두포대씩만 판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설탕값이 많이 오를 듯 합니다.

이것, 저것 필요한 공산품도 사 왔습니다.

 

 

     

한자를 쓰는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해 보았습니다.

마트 문구코너에서 기초한자쓰기란 책을 샀고, 쓰고 지우는 것이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한 이틀 갖고 놀다 거들떠도 않보더니 그제 오후부터 한자카드를 만들면서 놀았습니다.

 

뉴스에서 상수관이 터지고, 가정집의 계량기가 터지고 하는 것을 보면서

그렇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고,

돈 들고 나가면 쌀도, 고기도, 어물도, 과일도, 채소도, 공산품도 길게 줄서지 않고 살 수 있음도

따뜻한 실내에서 생활하고 잠을 잘 수 있음도,

다행이라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서민들은 등 따습고, 배만 불러도 하늘에 감사를 합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졸부들이 넘쳐나고,

그 졸부도 못되는 한달 내내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출근해서 벌은 돈으로

젊은이들이 명품을, 고급명품은 못되어도 준명품이라도 하나 갖고 싶어 돈을 들입니다.

얼마 받지 않은 돈은 모일 턱도 없고, 어쩌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날이 있을런지 몰라도

먹는 것은 제대로 삼시세끼니도 못 먹습니다.

피자 몇조각, 닭고기 몇조각으로 한 끼니를 때우기도 하지요.

 

그렇게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이 그래도 명절이면 꼭 선물 할 곳이 있는지

이 불경기에도 마트의 선물배송하는 곳에는 붐빕니다.

왜 그런지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준서 생각대로 불 그림도, 산도, 아홉개의 동그라미도 그림을 각각 그려 넣었습니다.

 

그런데 위기가 오면 상류층이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고,

또 현재 서민들이 살아가는 근간이 없다면

상류층이나 최상류층만으로는 이 나라는 지탱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데

재래시장을 비가 와도 비 맞지 않을 수 있게 3층 건물 옥상보다 한참을 올려 지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는 20여년도 더 양쪽 상가 중간길에 노점상을 넣어 과일도, 채소도 팔던 것을 못하게 했고,

인도변에 조금씩 채소등등의 먹거리를 팔던 것도 못하게 했습니다.

인도에서 채소등등의 먹거리 재료를 파는 것은 파시는 분들도 내다 팔아 돈을 사기에 좋지만,

헐하고, 싱싱한 먹거리재료들을 살 수 있는 소비자도 좋은 것입니다.

자막뉴스에 보니 명절에는 허용한다는 것이 나오고 싹 없어졌던 노점상이

인도변에서는 몇일 째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 개개인도  굳건하게 디딜 땅이 있어야 하듯이

나라가 굳건해 질려면

한사람이라도 더 등따시고 배 불러야 합니다.

서민들처럼 정직하게 살았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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