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스크랩] 중풍예방도 되고 콜라겐도 많다던가

이쁜준서 2011. 1. 7. 06:54

 

 

 

엄니가 살아계실땐 그래도 족이 흔하던 세월

족을 고은 족편이 떠러질 날이 없었는데

점점 귀해지고 비싸지니

엄니는 돼지껍데기로 족편을 대신 하셨습니다

물론 돼지족까지 보태서 ...

 

그런데 시아버님이 이 음식을 좋아하셨습니다

순전히 재료비가 싸다는 이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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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2,000 원 

아주 저렴한 돼지껍데기

털없고 두꺼운것으로 구입

말끔히 씻어 끓는물에 튀깁니다 

안 팎을  

칼로 박박 긁습니다   


 

 

 

 

안으로도 밖으로도 붙어있는 기름기를

다 제거합니다

얇은것은 헤실이 많으니

꼭 두꺼운것으로 구입하시도록 ....^*^

 

양파와 사과와 파와 커피

그리고 된장을 푼 물에

손질한 재료를 넣고

시날고날 고와줍니다

 

 

 

이렇게 흐물흐물 익은 다음엔

솥에서 꺼내 바구니에 받습니다

양파랑 파랑 생강이며 사과는 물론 건져버리구요

 

 

 

 

솥에 다시 재료를 넣고

다진마늘 진간장

후추가루를 넣고

받쳐놓았던 육수 두어공기와 섞어

다시 약한불에 끓입니다

 

생강을 곱게빻아

주먹안에 넣고

꼬옥 짜 떠러트리는거 잊지마시구요 ...^*^ 

 

 

  • 넓적한 그릇안쪽에
  • 참기름을 조금 바르고 
  • 후루룩 다 쏟아 붇습니다  
  • 채썬 풋마늘 파 검은깨 흰깨 풋고추를 얹고
  • 하루를 찬 곳에서 굳히면 됩니다
  • 풋마늘 파 고추가루 깨소금 넣은
  • 초간장을 곁들이면 먹을만합니다

 

 

 

 


엎어놓고 톡톡치면 이렇게 떠러집니다 

족족 토막을 내고

 

얄팍하게 썰어 나란히 담아놓으면  

하찮은 음식도 변신

 

 

 


 

진짜 중국인이 하는 음식점엘 가자면서

잡아끌던 큰사위 

덜렁 덜렁 따라나섰답니다

 

들어서면서 보이는 음식

돼지껍데기를 졸여서 굳힌 바로 이것

우리가 자주 해 먹던거

 

아무리 뚱뚱해도 중국인이 중풍걸린거 보았냐면서

이 졸임 덕분이라고 으시대던 그 중국인  ....^*^ ^*^

 

지금에사 알았지만

콜라겐도 많다던가요 ...!!

 


 

 

출처 : 슬프지 않은 곳 ***
글쓴이 : 로마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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