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신이난 세 여자들....

이쁜준서 2009. 3. 5. 23:50

모임을 마치고, 꽃을 좋아하는 세여자가 편도 시간만 해도 한시간은 걸리는 꽃도매 단지를 찾아 갔다.

그것도 버스를 타고...

제주도에서 보았던 마삭줄, 새우란과, 비슬산에서 보았던 말발도리와 홑꽃동백, 큰꽃으아리를 찾아 갔다.

각자 찾는 것이 조금씩 다랐지만, 예정에 없던 것이였는데, 가게 되었던 것이다.

 

텃밭하는 친구는 아저씨가 화분숫자가 300여개에 가깝고, 아주 큰 화분들도 있으니, 옥상 무너진다고, 꽃을 더 사지 말아라 하는 집이고,

아파트에 살아서  올망졸망 도자기 화분이나 그릇이나 기왓장에 심어서 기루는 것이 300여개가 훨씬 넘어서,

햇빛을 보아야 하는 것은 친구네 넓은 마당으로 계절따라 옮기기도 하고, 비료를 사러 가기도 하고,

혹여 이사가면서 큰 화분을 가져 가라하면 얻으러  갈 때에도 군말 없이 안사람 청을 다 들어 주는 준서할미보다 8살이나

적은 사람이다.

준서할미는 준서를 돌보다보니, 화분 관리자가 준서외할아버지로 바꾸어져서, 주로 준서할미는 꽃들을 사다 나르고,

준서외할아버지는 심고, 준서가 간 지금은 같이 가꾼다.

 

그런 세 여자들이 화훼단지를 갔으니 신이 날 수 밖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나갔지만, 와 보아야 늘 오기 싫은지 찔끔찔끔 내리는 비라,무시하고 나갔다 비를 만났다.

아주 큰 야생화 전문점에서 빗줄기가 굵을 때는 쉬었다 왔다.

도로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면, 야생화도 팔고 차도 먹을 수 있는 까폐 공사를 할 것이라 했다.

 

마삭줄류만 해도 30여개가 있다니 비슷해 보여도 다 달랐다.

모임을 마치고 예정 없이 갔던거라 카메라를 갖고 가질 못해 그 신기한 작은 야생화 꽃을 담아 오지 못했다.

 

 

    

                  향이 좋다는 무늬백화등                                                           향이 좋다는 섬백리향

    

                 친구가 씨 받아 발아시킨 만냥금                                         작은 것이 향이 좋다는 분홍꽃이 피는 일본수입종

                                                                                                     큰것은 붉은색 홑동백꽃이 핀다고...

 

실내에 있었던 것들이라 현관에서 외기 적응기간을 거치면 옥상으로 올릴 것이다.

지금은 저렇게 작은 크기들이지만, 봄, 여름이 지나면서 훌쩍 자랄 것이고,

바람에 향기를 실어 나를 것이다.

하마 섬백리향은 꽃몽오리가 채 피지도 않았는데, 현관 안에 향이 가득하다.

 

 

향이 좋다는 섬백리향, 향기가 좋다는 한가지, 홑꽃동백, 색도 분홍이고, 향기가 특이하게 좋다는 일본동백,

친구가 씨뿌려 키웠다는 만냥금이 새로 온 식구이다.

친구가 말발도리라면서 사온것이 아무리 보아도 빈도리 같은데, 새로 온 식구이다.

말발도리는 향이 아주 부담스럽지 않은 좋은 향인데, 반해 빈도리는 그리 향이 좋다는 느낌이 없었다.

 

각자 필요한 것을 구해 왔다.

상인들 말에 의하면 봄철, 가을철에 돈을 벌지 그 밖에는 유지하는 경비대기에도 버겁다 했다.

도로를 넓힌다고, 꽃집들은 뒷쪽으로 물러가 있었고, 인도는 파헤쳐저 있었고, 꽃집 앞에도 포크레인이 작업 중이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아이들에게 컴퓨터는...  (0) 2009.03.09
제일 맛있는 돼지고기...  (0) 2009.03.09
말발도리 꽃 (기대감)  (0) 2009.03.04
봄의 맑고 밝은 녹색....  (0) 2009.03.04
다 공감가는 일...  (0) 200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