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준서의 생일 축하 노래에 ....

이쁜준서 2008. 12. 18. 00:33

 

 

 

준서외할아버지의 생일이었다.

아이들은 바쁘서 올 수가 없고, 저렇게 케익은 아이스 박스에, 꽃은 그 옆에,

택배로 전달된 박스는 꽤 컸다.

 

꽃바구니가 오면 환하게 밝은 색들의 조합인 꽃들은 좋은데,

시들고 버릴려면 꽃바구니가 거창스럽고,

(가까운 꽃집에 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귀찮은 일이다)

꽃바구니를 보내지 말라하니,

작은 딸이 저런 애교를 부렸다.

 

저녁을 먹고는 준서에미가 전화를 해 왔다.

준서이모도 함께 있어 바꾸어 가면서 준서외할아버지께

인사를 했다.

 

그중 최고는

준서의 생일축하 노래였다.

동영상으로 온 것보다는

준서외할아버지 귓가에 들리는 준서의 노래소리가.

더 행복 했을 것이다.

 

준서외할아버지!

생일 축하합니다.

건강하게 살자구요.

 

김장 때 일 많이 하게 해서 미안해요.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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