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김장을 끝내고...

이쁜준서 2008. 12. 13. 23:28

 

 준서 할미가 농사 지은 배추

 

 

텃밭에 같이 농사를 지었던 이웃 친구와 버스를 타고 온 친구와 준서외할아버지가 도와 주었고,

한집 배추의 양이 네쪽배추 40여포기정도의 양이었다.

우리가 농사지은 것은 가뭄으로 알이 덜 찬 것이라 두쪽으로 내었다.

준서할미가 한 몫의 일을 단단하게 하지 못할 것이라 식전부터 일찍 시작했었다.

친구네와 우리 것을 합치면, 4쪽배추 80포기가 넘는 양이었는데도 두집 것을 다하고 점심을 먹었다.

일손이 맞아 일을 빨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토요일 김장을 끝내고, 일요일은 무 김치를 담았다.

무 역시 가뭄으로 굵지 못하고, 동치미 무 정도 되었는데, 무 하나 하나의 무게가 나가고 야물었다.

시중에 산 물 많은 무 보다는 익으면 맛이 있을 것 같아 일요일 무 김치를 따로 양념을 해 담았다.

쪽파, 청각, 갓, 찹쌀풀, 매실뱔효액 아주 쬐금, 마늘, 생강을 넣고 양념을 버무려 놓으니 참 먹음직하게 보였다.

 

월요일인 오늘, 택배로 준서네로 부산으로 보낼려 한다.

택배로 가다보면 택배 차 안에서 하룻밤을 자기에 김치를 받으면 딱 먹기에 알맞을 정도로 익어 있다 했다.

속성으로 익기에 찬 기운에서 서서이 익어야 맛이 더 있을텐데, - 아쉬운 것이고.

 

준서네는 준서친가에서도 김치를 갖고 온다.

준서할미 표 김치는,김장하는 때에 택배로 한번 가고.

어릴적부터 먹어 온 맛이 있기에, 준서아빠는 안사돈의 김치를, 준서에미는 준서할미 김치를 먹는다 했다.

준서는 나물반찬 말고는 김치를 씻어 잘게 쓴것을 곁들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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