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김치 유감...

이쁜준서 2008. 11. 8. 03:36

밤 10시경에 잠을 잤더니, 새벽녘에 잠이 깨었다.

이 시간에는 잠이 깨어도 책을 보는 일은 못한다. 다시 잠이 들지 않아 블로그를 열었지만,

 

요즘의 불경기는 매식을 줄여야 한다.

일반식당들이 문 닫는 곳이 많이 나온다.

어떤 분이 외국에서 온 외국인을 안내를 하는데, 한국에서는 집에서 밥을 먹지 않고, 식당에서만 먹느냐? 고 물었다 했다.

그렇게 식당들이 많았고, 또 실상 청소년들이나 직장인들이 집에서 밥을 먹는 것보다, 밖에서 식사해결을 하는 것이 하루중에서도

더 많은지도 모른다.

청소년만 되어도 아침식사는 하지 않고, 학교로 가고, 직장인들도 역시나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아침을 건너 뛰는 사람도 많고, 패스트푸드나, 샌드위치나, 김밥, 죽들을 팔고 있으니 간단하게 요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점심도 직장 식당이나 외식으로, 청소년들은 급식으로 해결한다.

청소년들의 대다수가 저녁밥을 급식으로 해결하고, 아니면 학원으로 가니 외식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 하는 것이다.

 

어린이집 원아나, 유치원 원아들은 빈도시락을 가지고 가 원에서 주는 급식으로 점심을 먹고, 저녁밥은 집에서 먹게 되는 것이다.

그 외국인 눈으로 즐비한 식당들을 보고 한 말이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제는 미장원에 갔다.

미장원 원장이 김치냉장고를 하나 사려 한다면서 설합식이 나으냐? 김치통을 차곡 차곡 포개어 넣는 것이 나으냐?고 물었다.

김치는 사 먹기에, 김치 냉장고가 필요한 것은 아닌데,야채나 과일도 보관이 좋다하니 살까 한다 했다.

현재는 중학생, 고등학생 아들이 둘 있고, 남편과 4식구이다.

김치도 많이 먹는다 했다.

언제부터인가 김치늘 사 먹게 되었다 했다.

일주일에 한번 노는 날이 있으니 배추는 절임배추로 사고, 마늘도 깐 마늘을 갈아오고, 하나씩 준비해서 김장을 하라 했다.

일단 10포기는 담을 수 있지 않겠느냐? 고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으라 했다

그래도 김치는 사 먹어야 할거라 했다.

 

각 식당에서 주문해서 사용하는 김치는 가격이 아주 헐하다.

여러가지 찬 중에 한가지로 나오는 김치는 그런대로 맛도 괜찮다.

김치모양으로 보면 색도 좋고, 하나같이 두어줄기가 길이로 나오는데, 한결같이 두툼하다.

우리 농산물로 식당에서 담았던 시절의 김치는 배추줄기도 가늘기도, 짧기도하고 그 때 그 때 달랐던 김치가 모양도

어느 식당을 가도 같아진 거다.

 

미장원에서는 미장원 원장과 비슷비슷한 또래들이 가정 부업거리를 미장원에 와 한켠에서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김치를 다 사 먹는다고 했다.

우리 아랫대의 에미들이 자라는 자기 자식들에게 먹이는 먹거리가 참으로 걱정스러운 것이다.

자라는 아이들이 집에서 식사를 한다고 해야, 또 낭낭하게 입 맛에 맛는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

과연 에미가 직접 만들어 먹이는 음식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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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 있는 김치냉장고에 주부들이 직접 담근 김치가 가득 가득 하기를 바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