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김장김치의 재료...

이쁜준서 2008. 11. 8. 04:14

김장 김치의 배추는 시장에서 사기도 하고, 또 직거래를 하기도 한다.

직거래를 할 때는 배추가 덜 고르다.

두포기를 한포기로 쳐서라고 작은 배추도 오기에 그렇다.

보통의 배추는 4조각을 내지만, 작은 배추를 2조각 낸 배추는 부드럽기도하고, 4조각 낸 배추와는 씹는 질감이 다르다.

 

강경이란 곳으로 젖갈 관광을 많이 간다.

두 번을 갔는데, 멸치젖갈은 건지에 물을 따로 만들어 놓고, 태워가면서 팔고 있었고, 새우젖갈도 층층이었는데, 새우젖갈은

국물이 그리 많을 수 없는데, 그것도 맘에 들지 않았다.

두번 다 그러했지만, 우리가 간곳만 그렇고 다른집은 괜찮은지 모른다.

그래서 농협에서 주부대학 출신들이 도라무깡으로 오는 새우젖갈을 김장철에 작은 통으로 직접 담아 파는 것으로 일년치를

산다.

김장 때 사용하고 냉동실에 한통 넣어두면 일년내내 먹을 수가 있다.

 

멸치젖갈은 감포농협에서 나오는 왕멸치젖갈을 그것도 여유있게 사두면, 멸치는 다 삭고, 국물만 있게 되면, 받혀서 유리병에

넣어 두고 필요할 때 생젖국 그대로 사용한다.

액 젖갈은 친구네 동생  시어머님께서 포구에 가셔서 리어카로 직접 사 오셔서 큰통에 담구어 일년을 묵히고, 큰 통에

호스를 넣어 뽑아 올린 진국을 사용한다.

미역국 끓일 때도 넣고, 양념장도, 나물 무칠 때도 넣고, 다양하게 사용해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고추는 거의 직거래로 한다.

유기농으로 지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직거래로 산다.

 

마늘은 저온저장고에 들어가기 전 일년치를 산다.

예전처럼 공기소통이 잘 되는 곳에 보관 할 수가 없어 김장철에 까면 허실이 많다.

준서외할아버지가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배추를 절이는 소금은 서해안 쪽에 친정이 있는 사람이 있어 그 역시 직거래로 한다.

3년이상씩 묵혀 두었다 사용한다.

 

몇년간은 준서와 셋이 살았지만, 아이들이 객지에 있으니 실상 김치를 먹는 사람은 준서외할아버지와 할미 두 식구이다.

그런데 배추를 40~50포기를 담는다.

아이들은 김장 담글 때만 보내어 주고, 동서들도 한두어통은 가져 갈 것이고, 동생도 한 통은 가져 갈것이고,

두어조각 나누어 주는 것도 여섯집 정도 나가고, 서로간 늦게 담으면 먼저 담은 집 김치를 나누어 먹는 친구도 있다.

그래도 김치를 많이 먹는다.

싱겁게 담구어서 밑둥만 칼질하고는 길이대로 먹으니 많이 먹는다.

 

청각, 생강 등등의 부재료는 도매시장으로 간다.

그래야 좋은 것으로 살 수가 있다.

청각을 많이 사용한다.

김장철이 되면 나오는 조기새끼를  푹 삶아 국물만 사용한다.

통찹쌀을 푹 삶아 같이 사용한다.

다른 맛돋움은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올해는 배추, 무, 갓을 직접 키우고 있다.

배추씨를 사 배추 묘종을 길러서 심었다.

가뭄이 극심해서 배추가 질기지나 않을런지? 걱정이 된다.

배추때문에 상반찬이 되지 못하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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