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몸매가 부끄럽지 않는 장소....

이쁜준서 2008. 11. 12. 23:41

 

 

 

 

 

 

 

 

 

 

 

 

날씨가 추워지니 꽃이 덜 피더니,

따뜻한 거실로 들이니 봄처럼 다시 화사한 꽃을 얼마나 피우는지!

애기부용이라만 알았는데, 기추에 가 만난 회원이 사계부용이라 한다기에

실내로 들였다.

단정화의 꽃이 더 작게 보인다.

 

 

 

5~7년을 운동을 한 오후반 회원들은 S라인은 아니지만, 균형잡히고, 군살이 없는 몸매이다.

4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해서 이제 5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의 나이 들인 사람들이다.

강사님이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실려고 준비를 해 오셨다.

원드걸스의 노바디 춤을 조금 쉽게 한 것을.

오전 초보반 때엔 가르치진 않고, 강사님이 시범만 보이셨다.

그리고 오후반엔 끊어서 앞 부분을 가르치셨는데, 오후반 회원들이 이런 춤은 운동이 되지 않으니, 얼마전 배운것도 아직 어눌한데

지루할 때 나중 나중 배우자고 해서 그만 두었다.

1시간 운동에서 30분은 준비운동과 챠밍운동을 후반 30분은 살사댄스, 자이브댄스, 차차차 댄스와 몸풀기 운동으로 끝이 난다.

숙련된 오후반이 하는 운동이고, 음악은 트로트 음악을 그 댄스에 맟주어 편곡 된 아주 빠른 곡으로 한다.

 

오전 초보반은 주로 30대와 40대초반인 회원들이 많다.

아직 후반 30분에는 자이브댄스만 배웠고, 이제 여섯가지 동작만을 배웠고, 반복동작을 한다.

역시 편곡된 트롯트 음악을 사용한다.

나이는 오후반 보다 작지만, 여기 저기 군살이 삐죽삐죽이다.

그중 준서할미를 비롯한 예쉰 이쪽 저쪽인 사람 네사람은 부끄러운 몸매이지만, 그 곳에서는 딱 붙는 전용 옷으로 갈아 입으면.

적나라한 몸매가 드러난다.

그래도 부끄럽지가 않은 곳이다. 다 그런 시기를 거친 회원들이라 부끄럽지가 않은 것이다.

이제 서너달이 다 되어 가는데, 옆구리 3층 살이 없어진 30대도 있고, 그저 하하 호호이다.

하하 호호는 잘 되지 않으면 잘 되는 사람에게 배우면서 서로간 하하 호호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 초보반에 음악을 팝송으로 된 자이브 댄스용 음악을 켜 주셨다.

오후반에는 이런 음악은 생소하다고 하기 싫어하는 곡이라면서.

그런데 동작 하나 하나에 힘이 실리면서도 기분이 엎되어 모두들 날아갈 듯이 춤을 추었다.

준서할미 짝궁하는 젊은이는 30대 후반인데도 몸매는 둥실둥실, 얼굴은 복스럽게, 아주 긍정적인 사람이다.

통닭집을 한다는데, 운동을 나올려니 새벽에 일어나 그날 장사할 것을 다 준비해 놓고, 가면 장사를 해야하는 사람이다.

혼자서 하기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고, 오토바이로 배달도 하는 사람이다.

늘 고단한 몸이라, 젊어도 끝까지 하지 못하고, 2/3쯤 하면 의자에 가 앉아 버린다.

그런데 오늘 음악이 바꾸어지니 쉬지 않고 끝까지 했다.

 

음악에 따라 그렇게 몸의 반응이 달랐다.

30대와 50대의 음악 적응도가 다르기도 했다.

준서할미는 팝송음악이 아주 좋았다. 회원들 왕언니는 신세대야....하고선 한바탕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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