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컴퓨터가 기절을 해서.....

이쁜준서 2008. 5. 7. 20:06

거의 말썽을 부리지 않았던 컴퓨터가 쉽게 이야기하면 멀쩡하게 작업을 하다 기절을 해 버리는 것이다.

처음 그런 일은 전화를 받다가 보니 화면은 깜깜하고, 마우스도 듣지 않고,  하드웨어에는 파란 불이 켜 져 있고, 모니터에도 불이 켜져 있는데,

컴퓨터가 가버린 것이였다.

그러더니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화면이 깜깜해지면서 하드에서는 딸각 소리가 나고 역시나 하드엔 파란 불이 켜져 있고, 모니터 전원은 켜져 있는 것이다.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는 강제로 전원을 꺼고, 다시 켜면 10분 정도 있으니 또 그렇고, 계속 그렇게 되었다.

 

준서아빠도, 친정 남동생도, 다들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인데, 멀리 있으니 그 복잡한 기계가 겉으로 나타나는 작태는 비슷해도 전화로 설명을 해 보아야

어떻게 해 줄 수도 없고, 어떤 것의 고장이라 딱 집어서 이야기 하지도 못하니 말이다.

고장난 컴퓨터 때문에 준서할미는 속이 타면서도, 전화통화로 설명하면서 하는 말은 어거지 소리도 하고, 평소의 점잖은 큰누나의 모습이 아니어서

계속 웃었던 하루였다.

지금은 한참을 사용해도 괜찮은데 동생의 말은 고장이니 고쳐서 쓰라고 했다.

컴퓨터를 켜 있는 시간은 맘이 오만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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