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이고, 꿀풀과의 꽃입니다.
작은 풀꽃인데, 잎에도 솜털이 있고, 자색의 꽃이 예쁩니다.
커텐 사이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까꿍하는 아기들 같기도 합니다.
암술도 수술도 다 있습니다.
한껏 예쁜 모습 뽐내라고, 이리도 저리도 찍었습니다.
이 5월에 피었으니 춥지는 않을텐데, 아마도 수줍음이 많은가 봅니다.
목욕을 하고 난 준서의 몸과 얼굴에 있던 솜털마냥, 저리도 솜털이 많으네요
꽃만 보면 욕심을 내는 준서할미에게 보내주신 풀꽃이다.
프로필 사진으로 할려 했더니 용량이 커 올리지 못한 꽃이다.
꿀풀 종류이긴 하나, 우리가 흔히 꿀풀이라는 것과는 다른 종류이다.
요즘 꽃집에서 파는 꽃에 꽃모양은 저렇게 생겼고, 꽃색도 얼추 비슷한 꽃인데
키가 크고, 꽃도 깨꽃의 3배정도 큰 꽃을 팔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담아 온 다른 색이다.
카페 서울식물 송재옥님 글에서 한장 담아 온 것이다.(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딱 꽃의 실물 크기가 이 사진의 꽃 정도이다.
그동안 옥상에 페인트칠을 한다고, 물을 주지 못해 말라버린 식물도 몇 분 된다.
그러니 씨앗을 넣었다 새싹이 올라와도 물을 못 줄것 같아서 어제 오후에야 대강 정리하고 씨를 넣었다.
케일, 조선배추, 열무는 넣지 못했다. 지금 싹이 올라오면 벌레만 꼬일 것이고, 상추, 쑥갓만 넣었다. 늦었지만.
그리고, 민서할머니가 씨 받아 보내신 야생의 풀꽃 씨앗도 넣었다.
다 고마우신 분들의 정을 씨앗에, 또 자라는 식물로 보내주신 것에 맘은 배부른 부자가 되었다.
고추 10포기, 피망 3포기, 가지 2포기, 방울토마토 4포기, 늦었지만 심었다.
여름방학이 되면 준서가 올텐데, 방울토마토는 준서 몫이다. 늦게 심어 익기나 할런지는 모르지만.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어제는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에 빗소리에 옥상에 말리는 것이 있어뜀박질하고,
어제 심은 모종들도 보고, 씨앗 뿌린 화분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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