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어버이 날

이쁜준서 2008. 5.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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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종 패랭이꽃이다.

꽃을 카피해 왔다.

장미와 백합과 카네이션을 함께 꽂은 꽃바구니보다 땅에 뿌리를 박고 저렇게 있는 카네이션을 찾았는데 없었다.

양산의 어는 공원묘지에 친정엄니가 계시는데, 요즘은 조화로 장식하게 되어 있어 온통 조화이고, 산소에 가면  새 조화로 갈아 꽂아 놓고 오게되어 있다.

산소를 찾아 뵙지는 못했어도, 가신 엄마가 그리워 생화로 엄니를 기리어본다.

풍으로 몇년 고생을 하셔서 부축을 받아 겨우 걸으셨기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

살다 이런 병은 걸리지 말아라, 차라리 암은 자기 발로 걷기라도 하지 않느냐 하셨다.

 

어버이 날이라고 꽃을 받아 본적이 없다.

시어머님도 계시고, 친정어머니도 계셨기에, 나중 할머니들 다 가시고 받는다고, 그래왔었다.

자식된 입장에서는 늘 현실이 무겁다. 누구라도 말이다.

세월이 흘러 부모가 가시고 나면 후회할 일과, 그리움만 남는다.

 

하늘 쳐다보며 가신 엄마를 그리워 한다.

어엄마~, 어엄마~

엄마는 내게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안계심만을 확인하는 부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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