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4/10/03 2

오늘부터 보온쇼파 켰 다

오늘은 2024년 10월 3일!그야말로 저녁때 비까지 시작되고 기온은 쌀쌀 해지고,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다. 왜 가을이 비에 바람에 쓸쓸하게 우리들 곁으로 바짝 왔을까?커피숍은 코너에 아주 컸고, 본시 철판요리를 하던 큰 식당이었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큰 커피숍으로 바꾸어졌다. 건물이 길과 닿은 한쪽면에 길게 직사각형 화분에 색색의 초화들이 퇴색은 되어도 피어 있고, 그 앞에 이 화분 하나 있더라. 30년 지기들! 이웃친구와 또 다른 친구와 셋이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수다 하면서 4시간여 놀았다. 카페가 넓어서 좌석이 여유가 있어 놀아도 되었다 그 친구가 우리들과 같이 걸어 와서 우리동네에서 버스타고 갔다. 2년을 다리를 다쳐 김장을 못한다 해서 이웃친구 남편이 차로 같이 가주어 2년을 김장김치를..

샘물 2024.10.03

구절초

경상도 구절초는 잎이 국화잎과 거의 비슷하다. 흰색과 연보라 색이 있다. 그런데 이 구절초는 잎이 코모스를 닮았고, 가는 잎구절초와 많이 닮았다. 흰색이면서 연한 분홍색이 약간 비친다. 향기도 좋고, 아무리 정돈 되게 키우려 해도 잎 줄기들이 머리 푼 듯하고, 여름에는 또 잎사귀가 떡잎이 누렇게 진다. 그래서 올해는 키 큰 대궁이 들을 적심을 했는데 새 가지도 나왔는데, 그 포기에서는 꽃대가 올라오지 않았다. 이 사진에서처럼 그냥 야산 길가에서 제멋대로 물기 마른 흙에서 겨우 살아남은 듯하다. 그러면서도 그 꽃은 내가 선호해서 ㆍ 우대하고 키우고 있다. 내년에는 스티로폼 화분에 심어 가을절화로 해 볼까 싶기도 하다.

10월의 꽃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