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은근히 바쁘다. 긴한 볼일로 나갔다 매주 토요일이면 재래시장 건너 큰 네거리 인도에 자경농이 채소를 가져오는데 늦게 가면 채소가 다 팔리기에 병원에 가면서 먼저 건너갔다. 주먹보다 조금 큰 애동호박이 2개, 그 보다 작은 것이 2개인데, 각각 2.000원, 1.000원이라 했다. 이제 자연산 맷돌호박 애동호박은 내년이나 되어서야 먹을 수 있어 1 덩이 사고, 시나나빠라 불리는 나물 두 무더기, 호박잎 2 무더기를, 겨울 오래가는 감기에 도라지, 칡, 수세미, 대추를 넣고 차를 끓이는데 쓰여서 수세미 2 무더기 샀다. 고구마도 5개 한 그릇사고, 이웃친구와는 같이 간 것이 아니어서 채소는 2 무더기를 샀더니, 핸드카트가 꽉 찼는데 오다가 배를 1만 원어치 샀다. 친구가 남편과 함께 철물점에 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