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들기름을 짜고, 고추도 갈아 주고, 하는 방앗간은 곡식을 볶아 미숫가루로도 만들어 준다. 기름을 짜러 가고, 때로는 고추를 갈러가면, 그 방앗간은 항상 손님 서너 사람은 기다린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사람은 일감은 맡겨 놓고 간다. 앉을 자리도 따로 없고 의자 서너 개만 있다. 두 번, 노인할머니들이 미숫가루를 하러 오신 분과 만났다. 내가 영감 하루 세끼니 밥을 못해 준다. 아침에 밥 먹고 점심은 미숫가루 우유에 태워 먹고 저녁밥을 해서 드신다 했다. 반대로 아침에 미숫가루 태워 먹고, 점심은( 노인 ) 복지관에 가서 자시고 온다 했다. 오늘 한 줄 뉴스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고. 아마도 아침은 간편식으로 하고 노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