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름은 던져두고 키다리 다알리아라 부른다. 엄청 키가 크고 꽃송이도 크고, 꽃도 연이어서 피고, 구근을 심을 때 부터 화분용이 아니고 고, 고무통에 구멍을 내어서 거름도 넉넉하게 섞어 놓고는 너무 센가? 흙을 더 보태고는 거름이 약한가? 드디어 첫꽃이 필려고 한다. 사진으로 보니 우리 옥상정원의 정기만이 아니고, 멀리 야산의 정기와 하늘의 기까지 받았지 싶다. 저 산의 아까시아 꽃이 피면 바람이 잘 불면 우리 거실에도 가끔 아카시아꽃 향기도 들어 오니 그럴만 하다 싶다. 잎사귀를 보니 올해 거름은 마치맞은 듯 하다. 위 사진과는 반대쪽 야산도 보이고 하늘 색이 쾌청이다. 하얀 구름까지. 알록달록 하다고 알록이 다알리아는 꽃바구니 같은데 현관 앞으로 내려 놓아서 그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