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작년 봄의 사진이다. 나무 해당화 와 명자꽃 이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7~8년 정도 된 나무들이다. 어린 묘목을 사 키우면서 전지를 하고, 그리 그리해서 해년에 비해 둥치가 작은 나무이고, 나무 해당화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다.---------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 오늘은 주방에 있은 시간.. 샘물 2008.01.24
살아가는 자세 연 사흘을 비가 내렸다.차겁고, 눅눅하고 그런 날씨가 서글픈 사람의 서글픔을 더 보태게 하는 그런 비였다. 겨울 가뭄이 오래 되어 자연에는 단비이기도 하다. 동네에 잘 가던 미장원이 이사를 가버리고는 친구와 버스를 타고 다른 미장원으로 간게, 3년이 넘었다. 그 미장원에는 쉰을 갓넘긴 원장1명,.. 샘물 2008.01.23
논고둥 잡기(어린시절 2) 내가 지금의 초등학교 5학년 늦은 가을에 친정 백모님께서 돌아가셨다. 그 때는 벼농사의 가을이 늦었다. 음력으로 10월에도 추수를 했으니 말이다. 음력 10월 초닷새인데 어른들은 초상집으로 다 모였고, 나는 소를 먹이러 논둑으로 갔었다. 우리 또래들은 모두 소를 같은 곳으로 가 먹인다. 소는 논 뚝.. 샘물 2008.01.21
만두 친정 엄마가 만두를 잘 하셨다. 쭉 해 오셨던 손 맛이 있어서 내가 만든 소하고는 다르다. 비계가 있는 고기를 칼로 다져서 넣어셨는데, 나는 살고기만으로 한다. 비계가 들어간 만두는 고소한 맛이 난다. 손맛도 다르고, 들어간 재료도 다르니 맛이 다른건 당연지사이다. 늦여름엔 애동호박이 조금 늙.. 샘물 2008.01.21
어린시절 1 내가 중학교 때는 외가에서 다녔다. 우리는 면소재지에서 지금의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중학교는 군소재지에서 다녔고, 외가에서 다녔던 것이다. 외사촌 오빠가 있었고, 한살 아래인 외사촌 동생은 공부를 잘해 희망을 삼고, 부산으로 중학교를 보내게 되어 외사촌 언니는 밥해주러 부산으로 갔었고, .. 샘물 2008.01.19
"할미" 란 호칭(글에서 나를 할미라 불러서) 우리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할 때는 거의가 무의식으로 할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 이유가 있기도 하다. "준서의 커 가는 모습들" 에서 나를 "할미"란 호칭으로 불렀다. 준서외할아버지란 호칭으로, 준서에미, 준서아빠, 준서이모 그렇게 불렀다. 준서가 중심이 되어서 아마도 그.. 샘물 2008.01.17
같이 산책을 가..... 저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리 큰 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추워서 오는 사람이 적지만 봄부터 겨울이 오기까지는 산길이 흙길이 될 만큼 많은 사람이 오는 야산이다. 연접해 있는 학교에서 체육과학생들이나 학훈단이 체력단련도 가끔 하는 곳이라 그 학교에서 관리하는 산이다. 그래서 .. 샘물 2008.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