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준서를 데리고 서문시장에 갔다가 오는 길에는 지하철을 타고 왔다. 준서가 버스를 타면 멀미를 해서 좀 걷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우리집이 있는 계명대 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 왔을 때 제법 비가 내렸다. 준서 옷에 모자가 달려 있었고, 또 포대기가 있어서 업.. 샘물 2007.02.14
이 새벽에 어제는 자정 전에 잠이들었다. 준서가 밤 11경에 잠을 자는데 어제는 낮 잠을 잠깐 자더니 오후 내내 졸려하면서도 놀았다. 저녁을 먹고, TV드라마 "하늘맘큼 땅만큼"을 기다리더니 하기 직전 엎드려서 잠을 잤다. 그렇게 잠들면 밤 10시나 11시경에 일어나 자정을 넘기기에 내가 10시경에 잠을 잤다. 드라.. 샘물 2007.02.13
지고 지순한 사랑으로 TV에 "인간시대"란 프로그램이 있다. "그 여자 그 남자"였던가 아니면 그 반대였는지 그것은 상관이 없지 않겠느가? 그 여자는 한복 디자이너인 모양이고, 그 남자는 피아니스트였다. 그 여자는 본적이 없었고, 그 남자는 TV화면에서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그 남자는 하고 싶은대로 사는 남자였고, 그 남.. 샘물 2007.02.10
너무 강한 것은 싫어 날씨가 따뜻해서 준서와 친구집에가 개도 보고 대학교정(준서 놀이터)에도 가고, 대학 담벼락과 이어진 다른 인도보다 넓은 보도를 준서와 걷기도 했다. 준서가 가다가는 방향을 바꾸면 나도 바꾸고, 그러다 보니 준서가 많이 걸었는지 안자고 해서 안고서 왔다. 2006년 12월 중순이 지나고부터 이웃집 .. 샘물 2007.02.07
입춘 지난 몇일 후에 모질스레 춥지는 않아 친구들과의 정기적 모임에 참석했다. 추워서 2달을 빠졌는데, 오늘은 옷차림을 단단히 하고 준서를 데리고 나섰다. 준서와 걸어서 10분정도 가면 지하철역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지하철 타기는 준서에게는 놀이다.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기, 에스컬레트, 에리베이트 타.. 샘물 2007.02.06
어느 30대의 가장인 세 자녀의 엄마 이야기 TV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를 볼 겨를이 없다. 준서를 따라 다녀야하고, 또 놀아주어야 하고, 또 준서가 잠들면 할 일도 하고 컴퓨터에 앉기도 하기에 언제나 시간은 빡빡하고 잘 간다. 어쩌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중에서도 내가 흥미를 가진 것을 보게 되면 기분이 좋다. 준서 말처럼 기분이 좋다. .. 샘물 2007.02.03
베르쿠치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거의가 꾸미지 않은 우리와 다른 삶의 모습이나, 생태계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다. 오늘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몽골족의 알타이인의 독수리 사냥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영하 40도의 추위도 있다는 눈 덮인 허허 벌판에 달랑 한 가족만이 집 짓고 사는 모습이었다. 이.. 샘물 200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