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도토리와 은행나무 열매

이쁜준서 2006. 10. 20. 16:05

TV방송이나, 신문이나 거의 같은 싯점에 도토리와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해서 다람쥐 먹이가 없다고, 또 은행나무가 장대등으로 나무 열매를 턴다고 혹사 당한다고, 서울 청계천에 사과나무의 사과를 지키는이

50여명이 되나 남은 것은 꼭대기에 달린 20여개가 고작이라고 이 방송, 저 방송, 이 신문, 저 신문 어떤

사안에서 질세라 너도, 나도 성토하기에 바쁘다.

시골에 가면 대추나무는 장대로 턴다. 대추나무 밑에 자리를 깔고서 말이다.

또 은행 나무가 있는 집에서 은행 터는 것도 어느 정도 익었다고 보면 나무를 털어야 한 몫 추수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 나무는 내년에도 또 그 자태로 새 움이 돋고 또 열매를 맺고, 예년처럼 그럴 것이다

나는 길거리에 떨어진 은행을 주어 본 적이 없다.

나도 은행이 밤이나, 감같았으면 따지는 않아도 줍기는 했을 것이다.

은행은 과육 속에 씨를 먹기에 또 그 과육이 냄새가 지독하고 물러서 쉽게 하나를 주울 수가 없고 맘 먹고 모아 보자고 주울 것이다. 서민들이 말이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줍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욕심이 나서 새벽에 나와서 장대로 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방송에서 언듯 보니 구청에서 관리하는 것이라고 줍는 것도 법에 걸린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뭇잎이 떨어져 그 나뭇잎에 미끄러져도, 또 길가 장사집 앞을 어질러도 구청에서 관리하니

아침마다 깨끗이 쓸고, 미끌어 졌다면 책임을 져야 옳은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국민성이 서구의 사람처럼 사회 질서를 쳬게있게 가져 온 세월이 오랜 것도 아니고, 교육 받았다는 사람도, 담배 꽁초 길가에 버리기가 여사이고, 대학교 앞에  대학생들을 보면 작은 과자 하나라도 겊데기는 여사로 길  가면서 버린다.

아기 유모차를 몰면서 아기가 오다가 다 먹은 야구르트 빈병을 버릴려 해도 쓰레통을 못 만나서 한 참을 그냥 쥐고 온다.

전에 있던 쓰레기통도 없어져 버렸다.

또 요즘은 기초 질서 단속을 않하는지 횡단보도에 차를 주차하는 것도 예사이고 말이다.

횡단보도에 차를 세우면 꼭 견인이 된다고 인식된다면 아마도 그렇게 주차는 아니 할 것이다.

물론 구청에서 그 은행을 같은 시기에 털어서 불우 시설에 주고, 사과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렇지 못할 것을 예상 못했다면 탁상 공론이었을 테고, 은행, 사과등을 딴다고 벌금등을 매긴다면 멀쩡한 국민 도둑질 시킬려고 한 행정 밖에는 더 되겠는가?

한 시 같이 계도로 안된다면 언론도 구경꾼마냥 떠들지 말고 그냥 못 본척하자.

나는 생각한다. 도토리가 되었던 은행이 되었던 사과가 되었던 우리가 살아 가면서 자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사회가 성숙하면서 또 그만큼 우리 의식들이 깨어나서 지양될 것이다.

정말 고쳐야 할 것은 횡단보도 차 세우기등 언론들이 사진을 찍고 그러면 또 단속이 되고 꼭 고쳐 나가야 할 사회 질서등 더 성숙한 사회를 나가는 것에 힘 쓰면 좋겠다.

은행 열매도, 도토리도, 사과도 가을이란 이 계절이 가면 계절 따라 지나간다.

은행 열매가 떨어지고, 은행잎이 노오랗게 물들고, 바람에 투두덕 떨어지는 도토리 열매가 있는 가을은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

유난히 맑는 날씨가 긴 이 가을은 알게 모르게 우리를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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