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월요장을 가는 재미

이쁜준서 2024. 12. 17. 07:29


시 외곽의 큰 농협공판장에서 경매받은 중간상에게서 도매로 과채를 받아 크게 전을 차려서 파는 장꾼들은 이목이  집중 되게   요일시장만 다니는 장사꾼이 1/3이라면
자경농이 1/3, 조금씩 시골장으로  가서 팔거리를 사 와서 파는  사람이 1/3  그렇게 월요장은 형성된다.

깻잎이 자경농이 하우스에서
키운 것이라 들깻잎줄기와  잎이
싱싱했고,
이런 채소들을 만나는 재미가 좋아서 월요장을 자주 간다.

파프리카는 색채소라 먹어야 할 것 같아서인데,
마트에서 세일해서 사 왔다.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해남 시금치가 빠듯하니 맛이 있어
사람들이 선호한다.
처음 나올 때는 큰 단으로 묶어서도
길이가 짧았는데,
6.500원.

이번 장날은 겨울날씨가 따뜻하니
길이가 많이 자랐고 포기수는 그대로인  한 단에
5.000원
나물로도 한번 먹고,
된장국을 끓이려고  1단 샀더니
양이 참 많았다.

스덴리이스는 포항제철,
만든곳은 락앤락



친구와 마트를 가면
1층을 살펴보고는
2층에 올라가 한 바퀴 돌아본다.
올해는 스텐리이스  반찬통을
1+1  하는 것을 큰 것, 작은 것이
있으면
두 가지  사이즈를 사서 나누기도 하고,
그냥 50% 세일하는 것은 필요한 크기로 사면서 점차 플라스틱 통은 없애고 있다.

큰 것은 열무 한 단 김치를 담거나
호박죽이나 팥죽을  담을 것이고,
국은 덜어 낼 때마다  무거우니
적당한 통두개로 담아 냉장고에 넣는다.


어제는 은행 볼일을 보고
어중간한 시간에 나가서
마트에서 빵 두 개를 사서
카드를 꽂고 원두커피 콩가는 소리와 커피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뽑아서 친구와
먹었다.

그렇게 친해도 음식을 조리해서 나누어 먹어도 밥은 각자 집에서 먹는다.

둘이서 서문시장에 가면 국수를 사 먹기는 해도  
어쩌다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기는 해도
돌아올 때는 전철을 타면  한 정류장거리라 주로 걸어 오지만
전철을 타면 또 빨리 집에 오니
그냥 커피  한잔만 먹어도
배는 고프지 않아서  빵을 사서
커피와 먹는 일도 자주 하지 않는다.

김장을 하면 일이 끝나고,
고추 10근 사서 둘이서 닦아서 고추장거리로 3근, 식렴으로 2근 할 것을 닦아야 하는데 일이 줄을 서있어  아직도
대기상태이고,
들기름도 짜야하고,
들깨분말도 내어야 하고.

친구와 나는 사는 패턴이
거의 비슷해서,
또 동지팥죽도  남았고,
늘 일은 대기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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