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스스로 하게

이쁜준서 2024. 8. 18. 07:28

어제 만난 친구  중에,
2살,4살  아기를 데리고
독일로  공부하러 갔던 딸이
초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을 데리고
딸은 박사논문은 완성 해 놓았고,
다녀 갔다 했다.



이종 사촌들이 학원을 가는 것을 보고 한국으로 와서 학교 다니지  못할 것이라 깜짝 놀라더라   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아빠와 함께
견학도 가고,자연탐사도 가고,
공부란 것에서 해방되어 커가고 있어 아이들이 활발하고   밝더라 했다.

이웃 친구의 친구 며느리는
독일교포인데,  의과대학을 한국에서 공부 했고, 한국사람과
결혼 했고, 아기들 어릴 때
집안에 CCTV를 달아 놓고
입주 하시는 분, 매일 출퇴근 하는 가사 도우미를   두고 아기를 키웠는데 아기들을 데리고 놀러 갈 정도로 아기들이 크니
독일에서 한국인 친정아버지가
나와서 가사도우미를 다 내 보내고
직접 살림을 살면서 주말이나 휴일은 아이들 차에 태워
전시회. 자연 속등등으로만 데리고 다니더니  큰아이가 초등학교 갈 나이가 되니 두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가셨다 한다.
물론 독일에는 외할머니도 계시고.

그 두 경우를 보면 비슷하고,
어릴 때는 공부에 묶어 두지 않는다 했다.

나는 이 나이가 되어서 생각하니
전심전력으로 공부를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싶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 폰 삼매경이다.
그러니 하지말라는 엄마와
아이들간에는  맘 편한 관계가
어렵기도 하다.

내가 아는 아이는 네살 때부터 테브릿pc를 사주고 쇼파에 앉아서
다리는 상 밑으로 펴고 등은 쇼파에 기대고  이렇게 앉아서 하는 것이지 누워서 하는 것은 아니라 했다 했고.

너무 어려서 폰으로 하다가
테브릿 pc 이렇게 앉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아직도 그렇게 한다고.

유투브를 언어에 상관 없이 보다가
알파벳을 알아지고 쉬운 단어를 알아지고  그렇게 유치원에 가더니
원어민교사의  영어공부가 재미 있어서 집에 와서도  하고 싶은 놀이를 돌아 가면서 하고는
인터넷 자기 유치원으로 들어가 영어  수업 한것을 따라 해보고,
물론 게임도 하고   만화도 TV도 보고, 게임을 막지 않아서 엄마와도 사이가 좋고
잘 자라고 있기도 하다.

인성 이전에 엄마와 관계가 사랑으로  연결 되어야 하는데
아이를 닥달하고서도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지도 못하면서 아이들 심성을 상처 낸다.



어제는 넷이서 카페에서 수다수다
하다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는
전철 역사까지 배웅을 왔고,
우리는 전철 타러 계단을 내려 오고
난간으로 내려다 보고 있고,
의도 하지 않았던 사랑해라 하게 되고,


그렇다 사랑은 나를 챙기는 단어가 아니고 나와 상대하는 사람을 챙기는 것이고 나는 또 그 상대자에게 챙김을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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