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분갈이로 더 풍성하게

이쁜준서 2023. 5. 23. 05:30

 

춘절국

1

녹색과 꽃이 어울려서 참 아름답다.
오늘의 사진이다.

춘절국

2

작년에 키워 보니 춘절국이 이뻐서
우리 동네는 팔지 않아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2포트를 샀다.
초화라서 가격부담은 적어서 1포트 3,500원이다.
특징이 시들려 하는 꽃을 자주 잘라주어야
새 꽃대를 기린목보다 더 길게  올려서 꽃을 피운다.
 
내가 이 꽃을 좋아 하는 것은 이렇게 가녀린 목대를 쑥 올려서
앙징스럽고 분홍이라 하기는 애매한 빈티지한 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이 좋아서이다.
한창 꽃을 잘 피웠는데,
잎들이 무성해져서 한 화분은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다른 화분도 곧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흙 속에 뿌리가 꽉 찼다는 신호이다.
 
분갈이를 해 주면 또 다시 새로운 청춘이 될 것이다 싶어서
뿌리 다치지 않게 쏘옥 빼서 조금 더 큰 화분에 쏘옥 앉혀야 하는데,
뿌리가 꽉 차서 어렵게 분갈이를 할 수 있었다.
 

1번사진이

분갈이 하고 10여일 되었는데,
피어난 꽃대,
바튼을 이어 받을 꽃대,
더 작은 꽃몽오리,
화분을 약간 키웠으니 뿌리가 벋어 나갈 공간이 생겼고,
새로 간 흙에는 거름을 다시 섞었고,
분갈이로 제 2의  풍성함을 얻었다.
뒷 배경은 녹색이고,
작은 포트 식물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신을 했다.
 
 

 

겹빨강목마가렛
2치수 큰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뿌리를 쏘옥 빼서 쏘옥 앉힌지가 2일째이다.
1포트 들였고, 3,500원이다.
목마가렛은 홑꽃이 많았는데,
겹꽃은 포트 식물은 팔지 않았고, 
한 화분에 15,000정도 하는 대품만 겹꽃이 팔았는데,
올 해 겹빨강목마가렛이 작은 포트로 출시가 되어서
인기이다.
 
꽃이 질려하면 새꽃보다 색이 조금 퇴색 되기에 그대로 두어도 이쁘다.
그러나 조금 퇴색된 꽃을 잘라주면 2~3일 있으면 
또 한 가득 고운 색으로 피었는데,
어제는 보니 앞으로 꽃이 필려는 꽃몽오리가 몇개 되지 않았다.
 
 

 
 
2023년 4월 14일 한참 청춘인 때
 

아~하 화분 속에 뿌리가 꽉 차서 새로운 뿌리가 벋어 나지 못하니
이렇게 한해 살이를 끝내려 하는갑다.
2치수나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 주었고,
아직 6월까지는 초화들이 필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일주일 정도 더 지나면 꽃몽오리가 많이 생기지 싶다.

 

굳이 내가 1포트 꽃값을 이야기 하는 것은
4월초에 초화를 들여서 잘 키우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몇달을 볼 수 있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이다.
 

 2022년 발렌타인자스민 삽목본을 선물 받았다.

삽목한지 오래 되었다고 뿌리가 났을 거라고 선물 받은 것인데

실제는 뿌리가 한 가지에 반 정도 나 있어 다시 삽목 상태로 두었다.

성공이다 싶었는데도 뿌리가 꽉 차지 않아서

작은 포트에 심었다 좀 키워서 이 사진의 화분으로 다시 분갈이를 시켰다.

 

선물 받은 친구가 나까지 셋인데도,

잘 자라지도 않고, 싱싱하게 보이지도 않고, 

정성에 정성을 들인 우리 집은 이렇게 크게 자랐다.

자스민이란 식물은 꽃은 달라도 향기가 좋은 것인데,

꽃색도 향기도 으뜸이었다.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 들여야 하는데,

주가지 2개를 남기고 작은 가지들은 정리를 해서

그냥 생수병을 잘라서 상토를 넣고, 간격도 무시하고

꽂아 두었다.

약간 뿌리가 나고 실하지 못한 것을 멀리 보내기도 했는데,

원체 뿌리가 내리기 어려운 식물이라 성공을 못하셨는지도 모른다.

페트병 두개에 꽂았던 것 중 하나는 이웃 친구를 주었는데

3개쯤 성공해서 분에 심어 두었다.

 

4월에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가 있는 것이니, 뿌리를 좀 잘라 내고

검고 위가 넓은 화분에서 한 껏 키워 보고 싶어서 분갈이를 했는데,

뿌리를 잘라 내었다고 그런지?

잎사귀가 누러스럼하니 그냥 있다가 그 잎 겨드랑이 사이에서

새 잎이 올라 와 자랐다.

결론적으로 뿌리가 새로 나는 것이 아주 아주 어려운 식물이다.

뿌리가 있는 것을 심었는데도 잎은 누르스름 했고,

누르스름한 잎사귀 겨드랑이에서 새 잎이 보이더니,

2주 정도에 잎이 무성하게 녹색으로 자라 올랐다.

 

대품의 발렌타인 자스민을 볼 수 있지 싶다.

 

이렇게 큰 명자나무를 꽃을 보고,

4월 어느 날에 분갈이를 했다.

분갈이 하지 않으면 내년에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없었기에

늘 분갈이를 하면서 그 화분에 새로 심는 것이라 

 

1. 뿌리를 잘라 내어야 하고,

2, 거름이 세어서 살음을하지 못하면 어쩌나?

이 명자나무가 살음을 참 오랬동안 하면서

갈려고, 나는  갈 수 밖에 없다는 듯

새 잎이라고 올라 왔던 것도 생기가 없고,

날씨는 봄이라도 계속 을시년스러웠고,

 

잎사귀에 생기가 돈다 싶더니,

오늘 아침  물주다 보니 이렇게 잎은 생기있게 자랐고,

꽃까지 피웠다.

 

명자나무는 외목대로 키우는 것을 싫어한다.

화분이던 화단이던  흙속에서 새싹이 올라오면

새 가지가 되어서 한 덩치로 자라 오르면서 커야 건강한 것을

해마다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와 가지를 바짝 잘라 내고,

그 화분에 다시 심으니 

 

그런 성질이 있고, 그 성질에 맞추지 못한 환경에서

이 정도 키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포트식물을 새로 사면 큰 화분에 심으면 살음을 못 할 수도 있다.

나는 일단 더 큰 포트에 거름을 약간만 넣고 심어서

기르다다 본 화분에 정식을 1~2회 하면서 키운다.

발렌타인자스민은 정식을 2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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