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두메부추, 키가 낮은 것은 분홍구절초, 가는 잎 구절초, 두메부추
가는 잎 구절초
잎이 코스모스 잎을 닮았고,
겨울월동한 1화분을 4개로 뿌리 덩이를 잘라서 심었다.
뿌리 발달이 너무 좋아서, 한 화분 가득 자라고,
물을 주어도 낮에는 시들어 지고,
지금 이 화분은 저 쪽 구석에 있어서 엉컬어진 잎이
덜 보여서 가지를 잘라 내지 않아서 꽃대를 이렇게 올렸다.
키만 크고 잎은 마르고 해서 8월에 잘라 준 것에서는 꽃대가 올라 오지 않았다.
꽃대가 갈라진 아래로 잎들은 말라서 바싹 거릴 정도인것을
보기 싫어서 전지 가위로 잘라 주고 이 모습이 한 껏 다듬은 것이다.
작년에 핀 꽃인데,
꽃이 참 가을스럽고, 멋이 있어서,
나누어 간 두 친구들도, 우리 집 남편도 찬사를 했던 꽃이라
올 해는 잎도 싱싱하고 꽃이 핀 모습을 기대 했는데,
그렇게 키우지 못했다. ( 바로 위 사진)
두메부추
이 꽃도 가을에는 매력적인 꽃이다.
겨울 월동을 잘 하는데, 오래 된 것이라 뿌리가 굵다.
올 봄 분갈이를 했는데,
3년을 분갈이 하지 않아도 꽃대는 올라 오기는 한다.
이 아이도 야생성이 강해서,
떡잎을 정리 해 주어도 이내 떡잎이 생긴다.
루비아스타
색이 보석 루비처럼 곱다고 루비아스타라 한다고,
작년 늦가을 내년에 꽃을 본다고 꽃도 없는
늦게서야 한 폿트 들였던 것이다.
겨울 월동을 한 것을 화분에 이식한 것인데,
화분은 적고
키는 크고 꽃가지는 너무너무 많고,
작은 바람에도 넘어져서,
6월부터 큰 고무통에 화분을 넣어서 키웠다.
너무 꽃몽오리가 많아서 다 피기나 할까?
꽃몽오리가 적었다면 꽃송이가 좀 클것인데 꽃송이가 작다.
2021년 꽃이 피기 시작한 폿트를 샀을 때는
이렇게 화륜이 큰 꽃이였다.
아스타 꽃은 기본이 겹이라도,
이 중 보라색은 겹이 더 많아서 신품종이라 했는데,
저 위 아스타들처럼 꽃가지가 너무너무 많았고,
7월부터 몇송이씩 피더니 꽃몽오리는 말라지고
꽃도 제대로 피지 않았고,
맨 윗쪽 꽃도 신품종인데
월동을 하지 못하고 고사 했다.
루비아스타와 색이 같은데,
약간 루비가 더 밝은 붉은 색이다.
멀리서 택배로 온 것인데,
아스타라면 대충 분홍색, 보라색인데,
내가 여러가지 색을 키우고 싶어서,
흰색, 분홍색, 꽃보라, 진보라, 빨강색까지 작년에
내년인 올 해를 위해서 모았던 것이다.
멀리서 온 꽃인데
받았을 때 친구 반 떼어주고 심었는데도 이렇게 꽃이 많이 왔다.
키워보니 과꽃처럼 원예용이면서도 야생성이 많다.
그러다보니 아랫쪽은 잎이 누렇게 뜨고 깨끗하지 않다.
2008년에는 애기부용이란 꽃을 키웠네요.
삽목을 해서 친구들 나누어 주고,
지금은 친구들도 이 꽃을 키우는 이가 없고,
저는 오늘 야생의 구절초를 찾다가 이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글자 그대로 비단천에 수를 놓은 듯 합니다.
꽃은 원예업자들이 해마다 수입을 하고,
새 꽃들을 팔고 그 몇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찾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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