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 가을 (2021년)
집에 있던 흰색의 세잎구절초 꽃이 참 보기 좋았다.
꽃 카페에서 파는 1~2포기 심긴 포트를 2개 샀다.
다년생이니 당년에 포트를 사기보다,
월동을 하고 봄에 새싹이 올라오면 튼튼하고 밥도 많아 지겠다는 생각으로,
월동을 하고 3월 중순이 넘어 저 위 작은 포트를 심었던 것이
이렇게 한 포트가 식구를 늘였다.
어제 순을 잘라서 삽목을 했다.
꽃양귀비라고 생각했는데,
꽃양귀는 아니고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이렇게
생겼던데 씨앗을 받기 힘든데, 이렇게 많은 씨앗을 받아서
뿌렸을까?
지난 늦 가을 수레국화 씨앗을 뿌렸고,
옥상에 그냥 박스에 뿌렸지요.
발아는 올 초봄에 했고, 이곳이 모판인데,
좀 뽑아서 포트 작업을 해서 친구 나누어 주고,
이 모판에는 이리 저리 여유 공간을 주고 심었습니다.
이제 꽃몽오리가 보이는데,
이상하게 잉크색은 없고 분홍색만 보입니다.
잎사귀를 보니 거름은 충분 한 듯한데,
하마 오늘까지 두번째 진딧물 약을 살포 했습니다.
진딧물이 잘 꼬이는 식물인가 봅니다.
상추 씨앗 반 봉지를 뿌렸다.
아이들이 왔을 때, 뽑아서 상에 올렸더니
상추향이 좋다고 맛있다고.
봄에 일찍 파는 모종으로 심었던 것이
잎을 가위로 자른 듯 하고 뻣뻣한데,
단맛은 있었지만,
봄 내내 돌려따기 해 먹는 것으로는 않되어서,
포트 작업 한지 4일째이다.
소쿠리 씌워서 관리 중이다.
이름표는 토종 벌개미취라 달고 왔는데,
토종개미취에서 이렇게 넓은 잎을 본 적이 없으니
아무래도 수입종이지 싶다.
늦가을에 작은 포트에 심겨서 왔는데,
겨울을 옥상노지에서 보내고,
이렇게 튼실한 포기가 되었다.
늦가을에 아스타는 꽃이 핀 상태로 포트 식물을 샀다.
4개를 샀는데 겨울 옥상 노지에 월동을 하고
3월에 새싹을 올려서 이렇게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올봄 포트를 사서 키운다 해도 이렇게 밥이 많게 자랄 수는 없다.
내가 한 해 앞서서 가을 꽃을 준비한 것이 잘 한 일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