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분홍구절초 삽목

이쁜준서 2022. 4. 28. 06:35

 

작년 늦 가을 (2021년)

집에 있던 흰색의 세잎구절초 꽃이 참 보기 좋았다.

꽃 카페에서 파는 1~2포기 심긴 포트를 2개 샀다.

다년생이니 당년에 포트를 사기보다,

월동을 하고 봄에 새싹이 올라오면 튼튼하고 밥도 많아 지겠다는 생각으로,

 

월동을 하고 3월 중순이 넘어 저 위 작은 포트를 심었던 것이

이렇게 한 포트가 식구를 늘였다.

어제 순을 잘라서 삽목을 했다.

 

꽃양귀비라고 생각했는데,

꽃양귀는 아니고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이렇게 

생겼던데 씨앗을 받기 힘든데, 이렇게 많은 씨앗을 받아서

뿌렸을까?

 

지난 늦 가을 수레국화 씨앗을 뿌렸고,

옥상에 그냥 박스에 뿌렸지요.

발아는 올 초봄에 했고, 이곳이 모판인데,

좀 뽑아서 포트 작업을 해서 친구 나누어 주고,

이 모판에는 이리 저리 여유 공간을 주고 심었습니다.

이제 꽃몽오리가 보이는데,

이상하게 잉크색은 없고 분홍색만 보입니다.

잎사귀를 보니 거름은 충분 한 듯한데,

하마 오늘까지 두번째 진딧물 약을 살포 했습니다.

진딧물이 잘 꼬이는 식물인가 봅니다.

 

상추 씨앗 반 봉지를 뿌렸다.

아이들이 왔을 때, 뽑아서 상에 올렸더니

상추향이 좋다고 맛있다고.

 

봄에 일찍 파는 모종으로 심었던 것이

잎을 가위로 자른 듯 하고 뻣뻣한데,

단맛은 있었지만,

봄 내내 돌려따기 해 먹는 것으로는 않되어서,

포트 작업 한지 4일째이다.

소쿠리 씌워서 관리 중이다.

 

 

이름표는 토종 벌개미취라 달고 왔는데,

토종개미취에서 이렇게 넓은 잎을 본 적이 없으니

아무래도 수입종이지 싶다.

늦가을에 작은 포트에 심겨서 왔는데,

겨울을 옥상노지에서 보내고,

이렇게 튼실한 포기가 되었다.

 

 

늦가을에 아스타는 꽃이 핀 상태로 포트 식물을 샀다.

4개를 샀는데  겨울 옥상 노지에 월동을 하고

3월에 새싹을 올려서 이렇게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올봄 포트를 사서 키운다 해도 이렇게 밥이 많게 자랄 수는 없다.

내가 한 해 앞서서 가을 꽃을  준비한 것이  잘 한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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