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타래붓꽃 꿈둥이들

이쁜준서 2019. 6. 29. 15:11





 

타래붓꽃 씨앗이 떨어져 자연발아한 것

작은 포트에 심어져 왔던 것을

세 화분에 옮겨 심었던 것,


참 여려서 살음이 될까? 싶었는데,

이젠 땅발을 받은 것 같다.

물주기에 신경을 쓰면서 관리해 왔다.

장마 비가 와서 마음이 쓰이지만,

하늘이 주시는 비라 식물이니 알아서 할 것이다로 믿고,




 

이 화분에도 3포트 심었는데 두 개가 잘 자라지 못하고

말라지더니 남아 있던 포기마저 어느 날 없어졌다.

파 보았더니  벌레가 찝어서 그리 되었다.

벌레를 잡고 나니 살아난 것이다.




이웃 친구와는, 같이 꽃시장이나 화훼단지에 가면 같은 품목의 식물을 같이 사온다.

혼자 가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사오면서 폿트에 풀꽃들은 하나 더 사서 주기도 하고,

하나 사서 기르다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 나누기를 할 때 주기도 한다.


이 타래붓꽃 희망둥이는 보내 주신 분께서 자연발아한 포기가 에미타래붓꽃 근처에 있더라면서

작은 포트에 심어서 2줄을 보내 주셨다.

친구에게 한 줄을 주었는데, 처음에는 아주 여려서  살겠나? 싶을 정도였는데,

우리 것은 깨어나고 친구네 것은 점점 말라지더니 이젠 없다고 한다.


꽃이 예쁘서 적당한 사기 화분에서 길러 멋으로 보고 싶어서 그리하자 했는데.

어제도 그 말을 했다.

우리 집에 것을 올 해는 너무 어리니 난방하지 않는 실내에 두었다가 내년  분에 심을 때

주겠다 했다.

가꾸던 식물을 고사하게 하는 것은  친구나 나나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누가 더 잘 가꾸는 것은 없는데, 심을 때 자칫 거름기가 많으면 살음을 못하고 서서이  시들어져 버린다.



같이 꽃을 가꾸는  친구가 먼 거리에 살고 있다.

우리 두 사람의 꽃피는 식물도, 그 사람의 식물도 서로가 오간다.

삽목을 해서 주기도 하고,  뿌리나누기를 해서 주기도 한다.

아까운것 없이 다 주었는데,

붓꽃류에 대한 것과 이별초에 관한 것은 우리가 계획이 있어서  그 친구에게는 3년 뒤 분갈이를 혹시나 하면

나누어 주고 열심히 우리 두집만 키우자 했다.

어디서 들어 온 식물들을 많거나 적거나 이웃 친구네에 주었다.

오늘도 감사하게 보내주신 분이 계신데,  친구와 반반으로 나누었다.

구근은 색이 서로가 다르지 싶은데, 우리집에 없는 꽃이 친구네에서 피면 가서 보면 되고,

우리집에 피는 꽃이 친구집에 없다면 자구가 생기면 또 서로가 나누면 된다.


10년 전 명자 가지를 얻어서 삽목을 했다.

서울에 계시는 블로거인데  명자꽃을 얻고 싶어 해서,

삽목판에서 그중 뿌리가 더 많이 난 것을 보내드렸는데, 동백꽃 작은 크기의 겹꽃이 피었고,

우리집에는 아예 없었다 그 한포기만 삽목 성공이었던 모양이었다.

서양붉은병꽃이 분홍병꽃보다 삽목이 잘 되지 않았다.

분홍병꽃과 같이 삽목을 했는데, 서양붉은병꽃은 하나 성공을 못했다 싶었고,

그 분홍병꽃을 이웃 다른 친구에게 주었는데, 자라니 분홍병꽃 속에서 서양붉은병꽃이 한 포기 있어

꽃이 피었다.

겨우 한뼘정도 가지 얻어서, 삼목 성공해서 키우면서 다시 삽목해서,이웃친구도 주고, 자라는 것을 다시 삽목해서,

또 다른 친구네에도 주었다.매발톱 씨앗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이젠 내가 꽃을 보고서야 나누어 준다.

오늘 온 식물중에서 매발톱 씨앗이 4가지가 왔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씨앗을 뿌려라 하셔서 뿌릴려고 한다.

가을에 뿌릴려고 했던 것인데 뜨거운 햇볕에 발아한 포기가 살아 나기만 하면,

가을에 뿌리 내리고 좀 크고 내년에 그 포기에서 새싹이 나면,  꽃을 볼 수 있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검색을 했더니 매발톱 씨앗도 채취해서 금방 뿌리는 것이 발아율이 높다고 했다.

몇일 전 다른 분께서 매발톱 씨앗을 보내 주신 것이 있어서 그 씨앗은 가을에 뿌릴려고 한다.


잠을 자다 일어나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으면 꽃을 검색한다.

이 몇일동안에  수선화를 보았는데, 수선화 구근이 자구가 생겨서 붙어 있어도 쪼개지 말고, 그대로 심으면

꽃을 더 많이 볼 수 있고, 작은 화분에 몇개씩만 넣지 말고, 좀 넓은 화분에 구근을 많이 심는것이 더 낫다고 했다.


우리 옥상 정원에 붓꽃이 없다.

서너가지 키우다 이웃친구를 다 주어버려서, 없었다.

상사화(이별초와 석산) 도 몇포기 있었는데, 분갈이를 자주 하면 좋지 않고, 깊게 심으면 좋지 않고,

옮겨 심는 시기가 맞지 않으면 꽃눈이 생기지 않고, 몇년 구근만 키우기도 한다 했다.

상사화도 없다.


열흘전인가?에 상사화를 심어 놓았다.

심는 날 물을 주고는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데, 오는 비는 어쩔 수 없다.

적응을 하겠지....




올 해 피면 너무도 좋고, 설마 내년에야 피겠지란 희망이 있어 그 기다림도 설렐 것이다.

이웃 친구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나누는데,

붓꽃을 피우고 상사화를 피우고, 하는 것은 적어도 3년차에 꽃을 피울 욕심이 있어서 또 다른 친구에게는

주지 못 할 듯 하다.


매발톱 씨앗은 3몫으로 나눌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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