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처음 들였던 해의 꽃
2009년 들였던 것인데,
20014년까지 우리 옥상 정원에서 꽃이 피었다.
포기가 잘 늘어 난다.
2014년까지 키우면서, 친구들에게 분양을 해 주었다.
그래도 2~3년 있으면 또 한 화분 차고,
꽃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까탈스럽지 않은 식물이었다.
겨울 월동을 난방하지 않는 실내에 꼭 들여야 해서,
그 무렵에는 난방하는 곳, 난방하지 않는 곳,
들이는 식물이 너무 많아서 손을 놓았던 꽃이다.
2009년에는 제법 몸값을 할 때 였다.
이웃 친구네를 아마도 2010년에 뿌리 나누기를 해서 보냈는데,
손을 놓으면서 그곳으로 또 보냈지 싶은데,
이웃 친구가 옥상에 창고가 있어도,
탁자를 하나 만들어서 그 탁자 위에 놓고,
비닐로 빙 둘러서 그 곳에 화분들을 놓으니
겨울 월동시키는 식물은 많고,
여유공간이 모자라는데도,
어찌하든 들여 놓지
옥상노지에 놓아 두어서 퇴출시키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여행을 가고 나면 우리 옥상정원에 물도 준다.
분갈이를 하면서 한 화분 만들어 놓고는 가져 가라하면,
나중에, 나중에라 대답만하고 두었던 것이,
2개 화분에 있었다.
무던한 친구가 나를 주겠다고 떼어 놓았던 것을
3년 차가 되었지 싶은데,
이렇게 잘 키워 놓았다.
오늘 얻어 온 애기범부채
화분채로 뽑아서 왔는데도,
우리 화분의 높이가 모자라서,
아래 흙을 한뼘이나 떼어 내었다.
올 해는 하나 찾아서 ( 찾기는 얻었지)
멀리 택배 보내었고,
오늘 또 한 화분 잘 키워 놓은 것을 가져 왔다.
이 화분은 분갈이를 해 주어서 몸살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친구네 것은 대품으로 아주 잘 자라서
꽃이 피면 걸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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