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알리아들
참 신기합니다.
오른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서쪽인데도,
현관 앞이 남쪽이고, 다알리아들 뒤 쪽은 북쪽입니다.
어느 한 방향으로 꽃이 향하는 것은 아니고,
동쪽으로, 서쪽으로, 남쪽으로, 북쪽으로,
제 각각 피어 납니다.
피고 지고를 하기에
이정도면 한번에 보기에 많은 꽃이 피었지 싶습니다.
사진 1
사진 2
실제 꽃이 핀 것을 보면 사진1, 사진2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2017년에 두가지를 들였는데,
그 이듬해도 수북하게 꽃이 피고 지고를 계속하다가,
한 여름에 쉬고는 선들바람이 부는 가을에 다시 피고지고를 했습니다.
올 해는 한 화분은 새싹이 일찍 올라 오던데,
다른 한 화분은 새싹이 한달도 더 뒤에 올라 왔지요.
그래서 덤불이 적습니다.
한달이나 늦게 올라 온 것은,
뿌리가 아마도 월동시에 말라져서
남은 뿌리에서 겨우 올라 왔지 싶습니다.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간혹 꽃피는 식물을 구입하는 온라인 몰에
올 3월에 팔았던 다알리아인데 그 때는 저가 못 보았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 판다고 하니 꼭 들이고 싶은 품종입니다.
잉글리쉬라벤더
정작 이렇게 한창 꽃을 피웠던 고운 색일 때는 벌들이 오지 않았다.
꽃이 지기 시작하는 색이 어둡게 보이는 때인
즈음에서 벌들이 오기 시작한다.
고운 색으로 핀 다알리아는
안중에도 없다.
뿌리가 꽉찬 화분이라 옥상에서는
저녁 때가 되면 꽃줄기 끝이 모두들 가는 해에게
인사를 하듯 해서,
현관 앞으로 내렸더니 해가 질 때까지도 꽃줄기가 바로 서 있다.
혹시나?
벌들이 자주 오니, 씨앗을 얻을 수 있으려나?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