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티스 와쇼니케란 품종을 작년에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샀다.
올 해 제법 자라서 지주를 세워 주고 덩굴을 올려 주다 위 사진처럼 부러졌다.
그런데 저 상태로 부러진 윗 쪽은 덩굴이 자라고 맺혔던 꽃몽오리는 꽃이 피고를 했다.
그러나 결국은 그 줄기는 부러질 것이고, 꽃이 엔간히 피고 나서는 줄기를 끊었다.
상토를 화분에 담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꽂았다.
6월 10일의 일이었다.
크레마티스가 삽목이 않된다고들 하는데, 성공을 하리라고 믿어서가 아니고, 아까워서 시도를 했던 것이다.
옥상은 하루 중에 해가 들지 않은 곳이 없어서,
나무라고 해야 강전지를 해서 키운 것이라 그리 의지가 되는 높이도 못 되는데도 나무와 나무 사이에 놓고,
그 화분을 소쿠리로 덮어서 처음 얼마간은 하루 서너차례 물을 주었고, 또 얼마간은 하루 두번을,
또 얼마간은 하루 한번의 물을 주었다.
오늘이 삽목한지 90일여가 되었다.
그 중에서 새 덩굴이 나온 것이 3포기 있어서 화분에 이식을 할려고 시작했더니,
뿌리가 실하게 나오고, 꽂은 것이 다 새순까지는 아니라도 뿌리가 나 있었다.
그간 6월도 더웠고, 7~8월은 폭염이었는데, 소쿠리가 양산 효과를 내어서 햇빛은 막아주고,
바람은 통하게 해서 옥상에서 성공을 한 것이다.
준서외할아버지가 은근슬쩍 거름손이다.
꽃 피는 식물을 사 오면 으례 화분에 심어 주었고, 열무등의 씨앗을 뿌리는 것도, 채소 모종을 사 와서도
심어 준다.
그제도 상추 모종을 26포기나 사 왔는데 심어 주었다.
물론 한달도 더 전에 심을 화분은, 상추 포기가 끝이 났을 때 흙을 부어서 말려서 거름을 넣어서 준비를 해 두었던 것이다.
클레마티스 와쇼니케에 지주를 세워 준다고 하면서, 가지를 꺾게 만들었을 때,
싫은 말은 하지 못했어도 지금 당장에 생명이 이어졌다 해도 결국은 죽을 것을.... 하고,
좀 조심 스럽게 하지.... 하고, 알찌근한 맘이였는데, 그 줄기는 끊어 낸 후 그 때가 6월이어서 덩굴도 새로 나서 잘 자랐고,
끊긴 덩굴로 새 포기도 만들어진 전화위복이라 할 것까지는 없어도 아뭏튼 좋은 결과가 되었다.
손가락 길이로 삽목한 것 중에 이렇게 흙 속에서는 뿌리가 나고,
흙 위에서 가느다란 덩굴 줄기 겨드랑이에서 새싹이 올라와서
그 새싹이 줄기로 자란 것도 있었다.
이 아이들은 6월 10일 삽목을 했고,
90일여가 된 것이다.
실생묘 클레마티스 5포기이다.
검색을 통해서 판다는 것을 알고, 신청해서 산 것이다.
막상 모종이라고 온 것이 너무도 가녀려서
살음이나 할까?
역시나 소쿠리를 덮어서 두어달 정도 있다가.
소쿠리를 벗겨주고 햇볕에 바로 나선 것들인데,
흙속에서 뿌리가 안정 되었는지
덩굴이 안정되게 자라고 있다.
실생묘 2년차이니 내년이면 3년차,
내년에 꽃을 기대 해 봄직도 하다.
이 아이들은 큰 화분에 5가지를 함께 심어서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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