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쥬웰채송화,미니줄장미,잉글리쉬라벤더,제라늄, 부용,멕시코소철

이쁜준서 2017. 7. 30. 07:24

 

 

 

얻은 것인데 세 포기가 왔다.

이름도 생소한 쥬웰채홍화란 이름표까지 넣어서 왔다.

마침 친구가 옆에 있어서 친구 2포기, 나 한포기를 했다.

 

심어 놓고 검색을 하니 여러해 살이이고,

오래 키우면 목질화가 되고 가을에 꺾어서 따뜻한 실내에 들일 화분에

꽂아 놓으면 뿌리가 내리고 그 이듬해 뽑아서 화분에서 기르기도 한다고.

 

한 포기를 윗쪽에 잘라서 심었더니  뿌리가 내렸고,

삽목이 된 가지를 또 잘라서 묻었더니  곧 삽목 성공할 듯 하다.

 

삽목할  가지 잎사귀 몇개 뜯어야 해서, 버리지 않고, 그 잎을 꽂았다.

비스듬히 누운 것이 있어 세울려고 보니 뿌리가 내리고 있다.

시일이야 걸리겠지만  잎장도 다육이처럼 뿌리가 내려 한개의 개체가 될 모양이다.

 

우리 집 포기는 삽목을 해서 화분 사이에 두어서 꽃은 혼자 피고 지고 했고,

친구네 것은 흰색인데 중앙이 분홍의 보까가 들어 있었다.

검색으로 본것은 친구네 집에 핀 것과 아주 진한 꽃분홍이 있었다.

 

 

 

 

미니줄장미

바로 위의 꽃이 피는 것인데,

가시가 많고 강해서, 손가락 몇번 찔렸더니

 

몇해전,

남편이 마당에 쪽마루 같은 화단에 심어 버렸다.

이 꽃은 분홍색이고, 미색인지? 흰색인지? 있었지 싶은데,

옮겨 심었던 그 해 누가 와서 파 가고 다 없어졌다.

 

그 이듬해 보니 뿌리가 뜯기고 남았던지 봄에 새싹이 올라 왔고,

당년에 분홍색 꽃이 피었다.

친구 2명이 달라고 해서

4개 삽목을 했고, 4개가 성공해서 우리도 한개 심은지가 한달정도 된다.

덩굴이 길게 잘 자라서 오늘 아침 2차 가지 치기를 했다.

 

 

 

 

    

 

잉글리쉬 라벤더 보라색 꽃대가 쑥쑥자라고  향기가 좋다고 해서

원예단지에서도 팔지 않아서 작년부터 구할려고 애를 썼다.

 

올 해 봄 온라인 몰에서 한 화분 구했는데,

그러고 6월경에 동네 꽃집 앞에 보여서 위 2개의 폿트를 구 했다.

 

심을 때 특별하게 화분 아래에 마사토 층을 두었고,

흙과 마사토를 반반정도 섞어서 심었다.

심고 몇일 있다가 찍은 사진이다.

반 그늘에 놓고, 물 주기를  윗 흙이 손가락 한마디 정도 말랐을 때 주고 관심을 기울였다.

 

 

 

위 화분이 라벤더가 정물 같은 느낌이라면

 

꽃이 피었던 것이 씨가 될런지?

가지가 쑥 올라 온 것을 보니 화분 속의 뿌리 발달이 제법 실한 듯 하다.

겨울  노지 월동이 된다고 하고, 겨울 노지월동이 보리처럼 필수이지 싶다.

화분을 큰 화분에 묻어 놓을까?

 

라벤더 보라색 꽃가지가 쑥쑥 올라오고, 한 아름의 포기가 되기를 바라는 관심 품목이다.

 

 

 

잉글리쉬라벤더

위의 것보다 한달정도 먼저 들인 것인데,

1/3이 말라 버리고  깨어나지 않고, 있더니 이젠 깨어 났다.

 

 

 

 

 

 

제라늄

제라늄들을 공기가 통하게 아랫쪽은 가지에 붙어 있는 것을 다 따낸다.

꽃대가 시들면 한번씩 꽃대를 정리도 해 준다.

가지와 가지 사이의 잎 사귀도 정리 해 준다.

그러고 새꽃이 피어야 생생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두 해를 아주 신나서 꽃을 보았다.

 

겨울 난방 되는 실내에 들여야 해서 이젠 부담이 된다.

 

 

 

 

 

2009년도 옥상에 피었던 부용꽃,

 

 

부용

친구가 부용꽃씨를 받아 놓고 수년을 잊었고,

올 봄 씨앗 받아서 오래 된 봉지를 찾아서 화분에 그냥 먼지 털듯이 했다 한다.

 

그런데 소복하게 풀  씨앗 올라 온듯 하다면서 보여 주었다.

아무래도 부용 씨가 올라 온 듯이 보였다.

 

떡잎이 나오고, 속에 본잎이 보이는 정도였고,

바닥 흙에 붙어 있을 정도를 한 숟가락 떠 왔다.( 호미처럼 화분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본잎이 조금 올라 올 때, 1차 떼어서 떼어지는대로 3~5포기정도 심어 주었다.

말라진 것도 있고, 조금 자란 것도 있어

2차로 한 포기씩 나누어서 심어 주었다.

말하자면 모종을 기른 것이다.

 

성공한 8포기를 우리 집에 5포기 심고,

3포기는 뒷집 형님을 드렸다.

 

땅이어야 하고, 화분에 심는다면 깊고 지름도 큰 화분에 심어야 하는데,

모종한 시기부터 하나도 맞은 것이 없다.

과연 꽃이 필까?

3포기가 담긴 화분,

 

 

 

 

부용

분재 화분에 2포기가 담겨있고,

 

 

 

 

 

 

멕시코소철

버려진 것을 거둔 것이 5년도 넘었지 싶다.

가지가 저절로 말라 고사하는 것은  잘 없으니

있던 가지가 너무 오래 되어 보기 싫었다.

5월에 다 잘랐더니 한참을 있다가.

4곳에서 2가지씩 예쁜 녹색잎을 가진 가지 8개의 대궁이가 올라 왔다.

키를 키우지 않으려고 작은 화분에서 그냥 키운다.

녹색 잎들이 새 잎이 곱다.

 

식물을 가꾸는 것은

삽목으로  한 개체를 성공하기도 하고,

가지도, 잎도 정리 해주면서 키우기도 하고,

 

이번의 부용처럼 뜻하지 않게  발아 된 것을 키우기도 하고,

 

조건이 좋다 해도 새싹이 나고,

자라서 꽃을 피우기까지는 식물 입장에서는 예삿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옥상의 꽃가지를 생으로 잘라

화병에 꽂지를 못한다.

 

넓은 땅에  무데기로 핀다면야 모를까?

화분에서 얼마나 힘들게 자라서 핀 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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