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옥상 일기 2017년 7월 30일

이쁜준서 2017. 7. 30. 10:17

 

 

 

나비수국

 

 

 

 

나비수국나무 가지가 쑥쑥 자라서 키가 엄청 자랐다.

자라면서 꽃가지가 나와서 피면서 자라길래

정리를 못하고 그대로 꽃만 보았다.

 

자람이 약간 주춤 하길래 가지를 많이 잘랐다.

아직 더위가 남았으니,

새 가지를 받아서도 한참은 꽃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자른 가지를 삽목하기 좋게 잘라서 이웃친구와 뒷집형님께

드렸는데, 뒷집 형님은 10개도 넘는 가지가 다 말랐다 하셨고,

이웃친구는 아직 성공은 못되어도 여지가 남았다 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이지 싶다.

전체 가지를 자르기 전 일주일 전

만지다 부러진 가지 하나 꽂았던 것은 삽목 성공을 했다.

삽목판에서 이식한지가 1주일 정도라 거름 없는 맨 흙에 심었던 것이고,

오늘 흙을 중앙으로 모으고 가 쪽으로  화원에서 파는 꽃거름을 얹어 주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기는 했어도

화분의 흙이 축축해서 4일정도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될 것이고,

그 사이에 뿌리 살음을 할 것 같고, 그러면 거름기가 약한 꽃거름이니

물을 줄 때 내려가도 될 것이라 싶어서.

 

 

 

 

 

쥐똥나무

올봄 삽목판에서 저절로 발아가 된 것이다.

쥐똥나무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새들이 씨앗을 옮겼던 모양이다.

삽목판에서 폿트 화분에 이식을 했고,

살음을 하고는 외대가지로 올라가는 것을 잘라 주었다.

두가지로 벋어 났고,

잘 자라고 있어서,

 

오늘 본 화분에 이식을 했고,

두가지를 한 가지는 3층의 잎을 남기고,

한가지는 4층의 잎을 남기고,

 

분명하게 차이가 나면 경쟁을 하지 않아서

주가지가 옆의 보조 가지보다 쑥쑥 자란다.

쥐똥나무를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하게 새가 선물해서 발아 된 것이라

그 향기가 좋아서  이 화분에서 몇년간 그대로 키울 생각이다.

 

 

 

 

채송화 흰색,

 

 

 

 

채송화 분홍색,

 

 

 

채송화 진 꽃분홍색

 

 

 

 

 

채송화 진한 분홍색,

 

 

2014년도 이 사진에 있었던

노랑색, 앞의 붉은색이나 특이나 붉은 꽃, 오렌지색이

한포기 정도 있어서 피지 않는 날도  오늘 찍은 사진에는 세가지 색이 없다.

 

 

 

 

 

화분 3개가 어울린 모습

 

 

 

 

 

 

베로니카 분홍색

 

베로니카 조지아 블루를 사 왔었다.

당년 가을에 이런 분홍 꽃이 피었다.

그냥 잘라서 삽목판에 심은 것이 작년 가을이었다.

삽목판에서 꽃도 몇송이 피었다.

 

그랬는데, 올 해 봄에 삽목판에서 다시 꽃이 피었다.

씨앗 같기도 하고, 아직 덜 영근것 같기도 한

들판의 제비꽃 씨앗처럼 희끄무리한 색으 씨앗을 따서

작은 폿트에 뿌려 놓았었다.

 

한달도 더 지나서 잊고 있었는데, 발아가 된 듯 했다.

그냥 두었더니 한참이 지나서 이젠  대궁이를 올린다.

오늘 본 화분에 이식을 했다.

 

 

 

 

보라색 베로니카가 우연하게 삽목판에서 올라 왔다.

씨앗을 받았는데, 영근 것인지? 덜 영근 것인지?

오늘 모종을 해 주었다.

 

 

 

유카리스

 

 

꽃을 가꾸다 보면,

오늘처럼 재미난 이야기가 많은데 다 묻어두고 넘어 간다.

나중에 볼려고 올린 포스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