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채송화 모종 심다.

이쁜준서 2017. 5. 28. 09:39

 

 

2014년도 친구가 채송화 모종 한 줌거리를 주었습니다.

2015년, 2016년 저절로 발아 된 채송화 모종을 이 화분 저 화분에서 뽑아서

모종을 해서 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리 그 채송화에서 씨가 떨어져 발아 된 것들이라  어떤 색상은 없어지고,

어떤 것은 겹이던 것이 홑꽃도 아니고, 겹꽃이 되다 만듯 합니다.

 

5월 들어서 화훼단지에 갔더니 겹채송화 모종을 팔고 있었습니다.

기본이 되는 색에 두어가지 색 그러니까 2,000원 한 줌에 서너가지 색상이 있는,

그래서 골고루 꽃을 피울려면 세 줌을 사 와야 했습니다.

 

흰색과 분홍 꽃만 핀다 해도 이쁠 것이니 올 해 한번 보자 하는 맘으로 사 오지 않았습니다.

채송화는 타원형 화분에 심으면 꽃바구니처럼 됩니다.

화분 가 쪽으로는 흙의 깊이가 낮고, 화분 중앙은 흙의 깊이가 보다 깊으니

타원형으로 꽃이 자라는 것이지요.

 

해마다 겹꽃을 볼려면 홑꽃이 피면 뽑아 버립니다.

그래도 겹꽃이었던 것에서도 그 다음 해에 홑꽃이 피기는 합니다.

그러면 또 뽑아 버립니다.

 

 

 

2016년도 채송화 중에서,

매일매일 새 꽃이 피는 그 흔한 채송화가 이렇게 곱습니다.

 

 

 

겹채송화는 흰색이 귀합니다.

작년 흰색이라고 모운다고 모았던 화분에 분홍과 흰색이 섞여서 피었습니다.

그 화분은 흰색이라고 화분을 건사 했더니, 소복하게 올라 왔습니다.

비가 오는 날 모종을 하면 좋은데,

비는 곧 올 것 같지 않고, 오늘 아침 모종을 했습니다.

2개 화분만 한다는 것이  4개 화분에 모종을 심었습니다.

 

물만 주고 옥상에서 내려 오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데,

모종을 한다고 시작하면 다른 일도 하게 되고, 일이 일을 물어서 진행 되면

서너시간은 금방 갑니다.

 

일을 다 하고 내려 와서

씻고, 아침 밥을 먹고 하면서

땀흘리고, 흙일 하고 난 뒤 씻을 물이 있어 참 좋다 싶었습니다.

작년보다 가뭄이 더 긴 것 같습니다.

물이 저장된 곳도 말라서 펄 물이 없어서 벼 모심기를 못한 논들도 있다 합니다.

예전 천수답 시절을 면하고, 수리시설이 발달되고는 없었던 일이지 싶습니다.

농사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애가 탈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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