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분홍겹복사꽃 1

이쁜준서 2017. 4. 9. 05:30



분홍겹복사꽃

피는 중일 때 꽃몽오리는 한껏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듯 하다.




초록과 분홍꽃이 어우러진 것은 옥상 정원이라도

봄 풍경을 느낄 수 있다.

거의 지고 있는 꽃은 이스라지 홑꽃, 겹꽃이고, 그 옆에는 홑꽃 복사꽃이고,

흰색꽃은 만첩흰색복사꽃이다.

상추 씨 뿌려 자라고 있는, 지난 해 가을 심어 먹다 월동을 한 쪽파도  왼쪽 윗쪽으로는 무스카리 블루색 꽃도 보이고,

초벌 정구지도 보이고,

생명이 어울린 풍경은 조화로움이라고 읽는다.

아름다움이라고 읽는다.


내가 옥상정원을 가꾸는 것은 예쁜 꽃만 보자는 것이 아니고,

일단은 즐겁고, 살아가는  이치를 이 식물들에게 배우게 되는 것이다.




참도 깨끗한 분홍색이다.

이 꽃을 보고  깨끗한 분홍색에 꽃술에 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이 사진을 컴퓨터 배경으로 했더니 컴퓨터를 켤때마다 기분이 좋아 진다.









1


어제 아침 옥상정원으로 올라 갔을 때

만개한 이 모습에 깜짝 놀랐다.

몇년 째 있었어도 올 해처럼 이렇게 꽃이 한 가득 온 적이 없었다.

향기도 있는 꽃이다.

하룻 밤을 지나고 아침이 되었을 뿐인데,

하루 전과 하루 뒷날 이른 아침이 그렇게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나의 마음의 눈에는 꽃이기도 하고, 밤새 봄 소식을 전하는

분홍나비가 와서 잠시 우리 옥상정원에서 쉬어 가는 듯도 하다.

너는 나비이지?

또 바람타고 윗쪽으로 윗쪽으로 봄 소식 전하러 갈 것이지?






2

1과 2의 사진은 같은 사진이다.

세로로 찍은 사진이라 가로 크기가 532 크기만 등록이 된다.

오늘처럼 굳이 크게 등록하고 싶으면 일단 2번 사진처럼 가로532 사이즈로

등록해서 사진 속에서 클릭을 하면 귀퉁이에 작은 네모가 생긴다.

그 네모에 잘 맞추면 왕복 화살표가 생기고, 그 화살표로 사진을 크게 혹은 작게 할 수 있다.

1번 사진을 그렇게 크게 한 사진이다.



2층에 살고 있는 아지매는 한 살 아래 이시다.

이사 온지 만 1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일을 많이 하고, 무거운것 도와 준다 해도 혼자서 하는 사람을 처음 보았다 했다.

일은 화분이 많으니 매일 일정한 시간 일 해야 하고, 괜히 내 일로 남에게 무거운 것 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러면서 꽃 피는 새로운 식물을 매번 살 때마다 그만 산다고 혼자서 다짐을 하고는 또 사게 되니, 이렇게 화분이 많은데도

새로운 꽃이 사고 싶느냐? 나는 이해가 않 된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겨울에도 근처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걷기 운동을

하고 오는 참 부지런한 사람이다.

오늘은 서양란 한 화분, 긴기아 난이 3년차가 되니 중간에 하얀 뿌리가 공기중에 나와 있어 뿌리 밑으로 잘라서 심어주고,

흑법사 큰 화분, 작은 화분을 분갈이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분갈이, 사온 꽃 피는 식물을 이식하는 것 다 남편이 해 주었는데,

올 해는 관심사 밖이여서 출타 했을 때 혼자서 다 했는데, 오늘은 남편이 해 주었다.

이 글은 내일 새벽으로 시간을 정해서 등록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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