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친구와는 서로가 챙기면서 산다.
먹거리도 나누고, 누가 일이 많다 싶으면 일도 도우면서 챙기고, 주로 내가 심어 가꾸는 꽃을 자주 나누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얻어 온다.
도라지를 우리 옥상에 심을 때 몇 뿌리 주었고, 수퍼도라지도 손주들이 있어 발아 시킬만한 맘의 여유가 없어서 발아 해서 주고
제비콩은 씨앗으로도 주는데도 우리집에서 모종으로 다시 주게 된다.
친구의 옥상 정원에는 화분 숫자가 더 많다. 10년이 훨씬 넘은 꽃 피는 나무들이 더 많다.
뿌리 나누기, 삽목, 발아해서 우리 집에서 넘어간 나무들이다.
어제는 뭣을 줄 것이 있어서 점심 식사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2층 딸네 집에 가 있었다.
6살 큰아이를 어린이 집으로, 딸이 데리러 갔고, 3살, 7개월차 아기 둘을 본다는데, 전화 받는 그 잠깐 사이에 7개월차 아기가 뱃속에서
울리는 그런 울음을 우는 아기인데 그렇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형아들이 둘이라 자연발생적으로 울면 그렇게 우는지? 아니면 아기가 기가 센 아기라 그렇게 우는 것인지는 몰라도 자지르지게
우는 것도 아니고, 뱃속에서 나오는 땡 고함으로 우니 얼른 안아주게 된다.
도라지는 분갈이 했나요?
아니요.
언제 하나요?
훈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와서 시간이 난다면.... 잘 모르겠는데요.
준이(7개월차)가 우네.
내가 오전에 컴퓨터를 가고 다녀 오면 또 딸네집에 가서 아기 안고 있을 것이고, 어제 못 준 것을 줄려고 아침 7시가 넘은 시간에
전화를 했다. (직화) 밥이 끓고 있으니 불 줄이고 갈께요라고. 한 집 건너에 살고 있고, 선 걸음에 가면 되는 것이라.
나는 도라지 빨리 분갈이 하라는 말인줄 알고, 오후 늦게 도라지 분갈이를 했는데, 수퍼 도라지가 6뿌리이고, 그냥 도라지도 5뿌리던데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많이 굵어졌더라 했다.
주면 일단 끝나니 몇뿌리를 주었는지? 심은 사람도 몇뿌리를 얻어서 심었는지 모른다.
반찬거리 있는가요? 하면 시간 되면 식자재마트나 시장으로 가 보자는 말이고,
지난 금요일 그런 전화가 와서 월요장에 가야 여러가지 사오지로 대답을 했고,
넌즈시 말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다 알고, 서문시장이나 먼 곳에 갈 때는 살 것을 생각하고 가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 적당하다 싶으면 굳이 사자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사자는 말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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