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배추 데친 것이 너무 맛나서

이쁜준서 2016. 12. 3. 06:16



밖의 모습이 아니고,우리 거실에서 꽃이 아래로 내려다 보고 피기에,

화분 밑에 공구고 찍엇습니다.

꽃잎은 하늘하늘 빛을 투과 할 정도입니다.




김장배추가 모종 한 개를 심어서 한 포기로 대부분 자라는데, 그 중에는 곁다리 배추가 생겨 2~3포기로 분화해서 함께

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이유라 말 하는 것이 읽었지만 농사꾼이 아니다 보니 경험으로 온 것이 아니어서 모릅니다.

그런데 친구네 텃밭 농사에서 배추를 수확하다보니 올 해는 5포기 정도가 그랬고 어떤 것은 자잘한 것 10포기가 붙어 있듯한 것이

부드러우니 쌈으로 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몸이 고단하니 생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점심을 먹는데, 설탕물에 절였다 먹는 듯이 달았습니다.


준서할미는 누가 귀한 것을 주거나 택배로 사도, 먹는 것이라면 그 양에 상관 없이, 정말 귀하다 싶으면 혼자 먹지 못합니다.

친구가 배추를 수확해서 우리 집에 들이는 날 우수로 3포기를 주었습니다.

올 해는 일 손이 돌아 가지 못해서 약도 덜 주었고, 마늘 심기 직전부터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아서 배추가 정말로 맛이 있었습니다.



이 초겨울에 몇일 전까지 밖에 있었던 화분이 실내로 들어와서

꽃이 핍니다.

암술은 얼마나 크며,꽃술을 또 다복스러울만큼 많고, 꽃가루는 담뿍담뿍 수술에 담았습니다.

작년에 흰꽃이 피더니 올 해는 꽃몽오리 때는 흰색이더니 이렇게 분홍색으로 피었습니다.


마당에서 일 하는데 2층의 중학생 여자 아이가 학교 갔다 올라 가길래 한 포기 주고, 대문 밖을 나가니 연세 높으신 모친 모시고

사는 아저씨가 주차 하길래 한 포기 드리고 우리 한 포기 쌈으로 배추전으로 먹었습니다.

어디서 멀리 누가 보내 준 것은 보내 주신 맘도 귀하고 그 보내 주신 농산물도 귀해서 텃밭 친구와 나누어 먹습니다.


그런데 배추 고갱이에서 분화되어서 자란 큰 상추 포기만한 배추가 너무도 달고 맛나서 아무도 않 주고 준서외할아버지와

우리만 두끼 반찬을 했습니다.

순수한 배추 달착지근한 맛으로 먹고 싶어서 나물로는 아까워서 못하고, 양념장으로, 된장 양념장으로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포식을 했습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흩어져서 살아도 또 모여 사는 듯한 것은 각자가 먹는 따뜻한 맘이 모여서 훈기가 있어서 일 것입니다.

훈기는 모여서 큰 것이 되지만, 본시 작은 입김도 훈기이듯 훈기는 작아도 그 느낌 따뜻함이 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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