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족 [Kinfolk族] (다음 검색 백과사전에서 인용)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고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킨포크의 사전적 정의는 친척, 친족으로, '가까운 사람들'이란 뜻으로 쓰인다. 킨포크 트렌드는 2011년 미국에서 작가·화가·농부·사진작가 등 40여 명이 모여 텃밭에서 직접 식재료를 가꾸고 재배해 요리를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는 모임에서 출발했는데, 이들이 펴낸 잡지 『킨포크』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자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킨포크족'이라 하기 시작했다.
킨포크족은 한국에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킨포크족은 음식을 함께 먹지만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목적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킨포크족이라고 밝힌 이원진은 킨포크는 "음식의 맛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고, 먹는 행위보다는 함께 나누는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하며, 자연스럽고 소박한 시간을 보내는 데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킨포크족은 "자연스러운 식탁과 일상을 지향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자연스러움을 일부러 연출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도 킨포크의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일컬어 소셜 다이닝이라 한다.
왕고들빼기 꽃
오늘 아침까지도 준서할미는 킨포크족이란 말을 몰랐었다.
블로그 벗님 방에서 이 제목의 포스팅 글을 읽고, 비슷하게 이해 되기는 해도 정확한 뜻을 몰라서 검색을 했더니,
우리 선조들 대대로 살아 오던 것이 세상이 복잡해 지면서, 또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주말에 집안 일도 해 두어야 하고,
일주일 살아 갈 먹거리도 준비 해야 하고, 아이들과의 이런 저런 일도 있어야 하다 보니,
부모님 댁은 명절에 가면 잘 가는 것이고, 형제들은 점점 멀어지고, 그렇게만 살 수 없으니 이웃사촌이 제일 가까운 지인들이 되고,
그러다보니 그 지인들 중 맘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휴가를 같이 가게 되고, 또 모이자 하면 모일만한 형편이 되면 약속하고,
어디 펜션으로 같이 가서 자고 먹고, 1박이나 2박 정도를 하게 되거나, 그러면서 그 시간들이 힐링이 되고
아마도 그 비스므리 한 것이기는 하지만 族이란 말까지 붙이는 것은 더 진한 유대감과 또 그럴만하게 행동하는 무리들이다 싶다.
달맞이꽃
방천둑에 흔하디 흔하던 달맞이 꽃도 개체가 줄어 들었다.
내가 아는 제주의 한 분이 주축이 되어서 귀농을 해 와서 사시는 분끼리 정해 놓고 만나는 날이 있고,
귀농 해 오신 분들의 재주가 갖가지라서 그 인원 중에서 연주도 노래도, 시 낭송도 하면서,
모일 때는 각자가 한 가지씩 음식을 맡아 오고, 그 음식을 내어 놓고 먹고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갖으시는 분들도 계신다.
두고 온 고향이 아니고, 두고 온 문화적 환경을 그렇게 해소하고 귀농해서 어려움을 서로 이야기로 나누고
문화적인 것에의 그리움도 다소 해소 하는 그런 모임이었다.
맘은 상대에게 대한 경계심이 없으면 내려 놓을 수 있고, 그렇게 그 상대와 지내면서 받는 맘의 힐링이 얼마나 많은지는
해 보아야 아는 것이다.
벌노랭이
몇달을 두고 두고 성하기도 하고, 쇠락하기도 하면서
방천둑 같은 곳에서는 누가 뽑아 내지 않으니 가을까지 계속 피어 난다.
예전 시골에서의 그 인심으로 마을 전체가 공동체가 되어서 살았던 - 적어도 우리 할머니 세대까지는 살아 왔던 것이다.
그것이 무너지고, 핵가족화 되면서 세상은 복잡하고 단절 된 사람의 정을, 뜻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다문 하루나 이틀을 있으면서
맘이 쉬고 싶은 것이겠재.
바쁜 친구가 더 놓아 두면 호박이 썩을 것 같아 끓였다면서
다 끓이고 나니 새벽 한시였다면서
죽 한 양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일도 같이 하고, 먹을 거리도 나누어 먹고,
참 오래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공사 하는 곳까지 가 보니 방천둑 길은 길은 막지 않아서
들어 가 보았다.
습지 안 쪽에는 강물이 멀리 보이고, 산도 희미하게 보였다.
물 안개 피어 오르던 그 풍경은 살아 있어서 반가웠다.
오랜 가뭄에 방천둑의 풀은 말랐지만,
그래도 습지는 강물이 있어서 가뭄 중에 녹색의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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