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약차를 끓이면서, 매발톱 꽃몽오리

이쁜준서 2016. 4. 10. 04:13



매발톱

작년에 멀리서 블로그 벗님께서 보내주신 씨앗을 당년에 발아해서 키운 것을

아주 작은 폿트에 옮겨 심어 기르다가 스티로폼 박스에 폿트 채로 심어서 월동을 한 것을

봄에 분갈이를 해 둔것입니다.

짙은 보라색 꽃이 필 듯 합니다.




어떤 색의 매발톱 꽃들이 필런지?



준서할미는 아가씨 적에도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습니다.

워낙 잠도 쉽게 이루지 못했고, 자다 깨면 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서 아가씨 적에는 아예  책을 보았고,

지금은 컴퓨터에도 앉고, TV를 소리는 들리지 않게 화면만 보기도 합니다.


어젯 밤에는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밤 11시가 조금 지나서 잠이 들었다고, 새벽 2시 반경에 잠이 깨었습니다.

3시간 이상 푹 잠을 잤으니 다시 누워 잘려고 해 보아야 뒤척이기만 할 것이고, 그냥 컴퓨터 위에 작은 불을 켜고 앉았습니다.

준서외할아버지가 어제부터 갑작스럽게 마른 기침을 해서, 10알 들어 있는 정제약을 사 와서 먹어 보아도 듣는 기미가 없어서

석류발효액 몇년 된것을 원액으로 기침 날 때마다 조금씩 자시니 진정은 되었다가 다시 기침이 시작되고,

아 약차를 끓여야 되겠구나란 생각이 이 새벽에서야 들었습니다.


마침 도라지 5년근을 작년에 도라지조청을 만들면서 그 중 굵은 것으로 골라서 홍삼을 만들듯이 3번을 증숙해서 말려 둔게 있었고

배도 2개, 무 반토막, 파 뿌리 조금, 4년이 넘은 진피, 마침 강원도 약초꾼에게 산 국산 감초, 냉동실에 편으로 썰어 얼려 둔 생강,

은행알, 넣어서 약차를 끓이는 중입니다.

모과도 편으로 썰어서 말려둔 것이 있는데, 조금 끓여 보았더니 신맛이 강해서 먹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집에서 이렇게 만든 약차가 잘 듣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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