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육포 만들기,

이쁜준서 2016. 4. 6. 08:46



하루 자연 건조해서, 양념장이 겉으로 배여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말랐고,

사진이라 짙게  보여도 실제는 덜 짙습니다.


쇠고기 홍두깨살( 볼기 살도 됨) 3근

쇠고기 두께는 0.5~1 Cm 정도로  하면 되는데, 준서할미는 1Cm에 약간 모자라게 잘랐다.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2 컵, 배즙 1컵, , 양파발효액 1/2컵, 매실액 발효액 항아리 밑바닥에 있던 설탕 1큰술,(꿀 대신)

생강술, 청주 동량으로 1컵, 후추 1큰술,

쇠고기 3근의 양념비율이고,

준서할미는 쇠고기가 6근이니 이 양념의  2배가 아니고, 2배에서 약간  양념을 줄여서 했고,


위 재료를 혼합해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둔다.

양념장에 마늘, 파를  넣어서 끓여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준서할미는 양념장의 맛으로는 더 좋을 수도 있는데,

양념을 넣고 끓이면 바친다 해도 탁한 성질이 된다 싶어서,

또 아이들은  육포에서 마늘 맛이 나는 것을 좋아 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마늘과 파는  통과 하고, 생강은 생강술로  대신 했음.


고기의 핏물을 빼는 작업인데,

흐르는 물에 담가서 피를 빼기도 하고, 물에 담구어서 빼기도 하는데,

준서할미는  청주와 생강술과 생수를 섞어서 고기를 몇번 뒤적이면서 피를 빼고, 건져서 일단 물이 자연스럽게 빠지고 나서

키친타올로 물을 닦아 내었다.


물기 닦은 쇠고기를 양념장에 한 장 한 장 넣으면서 양념에 잠기게 하면서 다 넣고, 나면 양념이 잘박하게 남아 보인다.

한 방향으로 뒤적이면서 고기가 상하지 않도록 주무르면  어느 순간에 양념 국물이 고기로 다 스며 드는 때가 있다.


길이 대로 모양을 잡으면서 채반에  널거나 건조기에 넣고, 2시간 정도에 한번씩 손질을 하면서 건조 시킨다.


위 사진은 어제 하루 바람에 치는 응달에서 뒤적여 가면서 말린 것인데,

오늘 거실로 내려서 광목 보에 싸서 눌려 가면서 일단 손질 하고서는 도마에서 유리병으로 가 쪽을 펴듯히 밀어서 손질 했다.

오늘 하루 더 말려서  이런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서  마른 상태를 보아가면서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구워서 참기름을 바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내면  된다.

냉동실에 넣기 전 참기름을 발라서 넣으면 더 이상 마르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참기름을 발라서 냉동고에 넣었다가 굽고, 하는 과정에서 육포에 참기름이 배여서  구워서 겉에 살짝 참기름을  발라서

먹는 것보다 못할 것이다.


그런데 준서할미는 이번에 한우로 6근을 만들었습니다만 육포라는 것이 바짝 말리는 것이라 양이 얼마 되지 않고,

저야 두 딸들 나누어 줄려고, 맘 먹고 만들어서 그나마 양이 되겠지만, 집에서 몇 번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 양이 적으면,

실제 냉동실에 넣고 먹을 양도 않될 것이니,

그럴 때는 일 손을 줄인다는 것으로,

미리 육포에 참기름을 발라서 지퍼빽에 넣어 두어도 될 것 같다.


열을 가해 말리는 건조기보다는 자연 바람에 서서이 말리면 맛이 더 깊다.

저야 환경이 되니, 자연 건조를 하지만, 건조기에 말려도 상관 없을 것 같다.

하기사 집에서 만든 수제 육포를  없어서 못 먹지 맛 없어서 못 먹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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