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가을 속의 식물들 - 을녀심,와송 미파등등

이쁜준서 2015. 10. 3. 07:54

 

 

을녀심

 

화분의 흙도 단단하고, 키는 크고, 줄기도 경화되어 물도 잘 오르지 않아서

흙 바꾸고, 잘라서 꽂아서 나무 밑에 두었더니 살음을 했습니다.

가을 색으로 물 들고 있습니다.

 

 

 

영락

 

 

 

 

이 작은 화분에서 노지 월동을 한 와송입니다.

역시나 15일 전에 다육이 손질 할 때

아랫쪽 자잘한 아가들은 다 정리 해 주고 두 포기만 두었더니

꽃이 피기 시작 합니다.

 

생명이란 이 작은 화분에서 노지월동을 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긴 가뭄에는 온 몸을 발갛게  제 몸의 물기를 최대한 줄여서

생명을 유지 하더니 초가을부터 키를 키우더니

온 몸에 꽃을 피웁니다.

 

생명은 때로는 연약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질기기도 합니다.

 

 

 

 

 

 

다육이 미파

다육이 미파의 꽃은 이 사진에 미파 꽃처럼 꽃이 제법 큽니다.

위 사진의 미파 사진은 옥상에 있는 것이고, 아랫 쪽 사진은 몇년 전의 미파입니다.

다글 다글 단단하게 보이는 다육이 잎장에는 흰선이 확연하게 드러 나고, 꽃도 이쁘고,

준서할미가 좋아 하는 다육이 종류입니다.

 

낮에 피었다 밥에는 꽃잎을 접었다 그 다음 날 다시 핍니다.

윗 쪽 화분에 영양제 좀 올려 주어야 겠습니다.

 

 

가을장미 입니다.

준서할미는 장미를 제대로 키워 보아야 겠다는 맘을 먹은 적이 없이

그냥 한 두 화분 키우다 보면 장미꽃을 볼 수 있어 키울 뿐인데,

가을이라고 이렇게 꽃대를 올리네요.

 

 

 

준서할미 집 옥상에는 봄 모종을 하고 씨 뿌리는 철에는 화분 하나 자기 집으로 차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 서양란 화분이었던 이런 긴 도기 화분이 고추포기 심는 화분으로 남게 됩니다.

오래 되어서 올 해 3개를 깨었고, 이젠 2개?가 남았을 뿐인데,

좁기는 해도 깊이가 있어서 여름 내내 풋고추 엄청 많이 따 먹었고,

 

아침 저녁 찬 바람이 일고 이렇게 풋고추가 많이 달렸습니다.

약간 매워져서 된장에 찍어 풋고추로는 먹지 않아도 그리 맵지 않고, 금방 따면

상큼한 풋고추 향도 나고, 해서 요긴하게 쓰입니다.

 

몇몇 오늘 아침 맘과 눈이 가는 식물들의 가을로 들어서는 채비를 하는 모습들입니다.

요즈음은 옥상도 한번씩 정리 단계입니다.

어제도 종일 정리 했지만, 절반의 절반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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