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타나 꽃
제라늄은 주춤하고, 란타나가 대세인 때 입니다.
올 해 두번째 핀 란타나 꽃입니다.
꽃이 피고 나면 란타나는 자꾸 키가 삐죽하게 커가면서 꽃이 피고, 아래로는
꽃이 피었던 자리에 열매가 결실되고,
이렇게 한꺼번에 꽃이 피는 것이 아니고, 들쭉 날쭉한 키를 키우면서
꽃이 계속 피어 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1차 꽃이 피고 나면 꽃몽오리가 생겨 있어도 거의 키가 비슷하게 잘라 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지가 나오면서 꽃몽오리가 생겨 나고, 꽃이 피어 납니다.
올 해는 란타나 분갈이를 하지 않았더니,
유박 거름을 얹어 주었는데도,
뿌리의 세가 약해서 잎 색이고, 꽃색이고 좀 옅어졌습니다.
작은 폿트의 란타나 3개를 사 와서 올 해 3년차입니다.
올 9월에는 분갈이를 해 주어야 겠습니다.
5월부터 3일전까지 제라늄이 현관 앞에 있었고,
피었던 가지 꽃이 시들면 손질 해 주고 나면 몇일 있다가는 또 한 가득이더니,
한 달여를 그렇게 현관 앞을 아름답게 하더니,
이제는 쉬어야 할 때인가 봅니다.
이 사진은 제라늄류들이 한창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때의 모습입니다.
꽃자주색 백합꽃
윗줄의 제라늄들은 옥상으로 한동안 쉬러 올라 가고,
란타나 3가지 색의 화분을 옥상에서 내렸고,
문주란도 피었다 지고 있고, 아마도 문주란 꽃대가 한번은 더 올라 올것입니다.
두번째 카라꽃이 피어 났고, 왼쪽에 잘 보이지는 않아도 꽃자주색 백합도 피었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플록스도 피어 났습니다.
제라늄꽃들이 한창이던 때보다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참 오랫만에 추적 추적 아래로 젖어 드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3층집 거실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빗소리를 듣는데, 그래 이 소리가 빗소리이지.... 하는 맘이 들기까지 하는
오랫만의 빗소리 입니다.
닫았던 현관 문을 열고 비 오는 것 볼려고 두번이나 나갔다 왔습니다.
두번이나 비가 온다고 해서 그 날마다 옥상은 비 설거지를 했었고, 오늘도 다시 비설거지를 해 두었습니다.
매실 20Kg을 담을 항아리를, 매실 5Kg을 손질해서 매실장아지를 담을 작은 항아리를 소독 한다고,
볏짚을 넣어서 태운 재와, 전지한 가지 말려서 일부러 태워 재와 함께 바켓에 담아서 잿물 삭히고 있는 통 덮어 주고,
미색 한련화 꽃에 선명한 단풍 잎 무늬
사 온지 얼마 되지 못해서 아직 뿌리 살음을 하지 못한 한련화 분의 물바침을 뻬 주고,
차이브 파 발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린 싹이 바로 비를 맞힐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의지가 될 지붕도 없고,
그냥 망창으로 가려 주었고,
빗줄기가 제법 세찼니다.
채송화가 제 몸 망가지는 것은 어쩌지 못하고, 가만히 엎드려서 오는 비를 맞고 죽은 듯 있을 겁니다.
다육이들은 이 비가 오고 나면 탱탱해 지겠지요.
오랫만에 빗줄기 강한 비가 와서 기분 좋은 날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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