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8송이 꽃이 시차를 두고 2개의 꽃대에서 피었습니다.
꽃만 언듯 보면, 한 대궁이에서 아래서부터 위로 피어 올라 간 듯한 장관인 모습입니다.
꽃대가 2개가 와도 한 꽃대 꽃이 질 무렵 다른 또 하나의 꽃대의 꽃이 피는데,
시차를 가깝게 두고 피니 이런 장관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흑장미 꽃 색상의 아마릴리스는 자구가 너무 많이 생기는 것이 오히려 험인데,
이 아이는 3~4년 안에는 자구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웃 친구가 그런 자구를 떼어 살음을 해서 준서할미를 주고는
우리 집에 시집 온 그 아마릴리스가 꽃이 피고 자구가 생겼을 때,
친구네 어미가 물러서 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자구를 떼어 다시 살음을 해서 친구네로 다시 보내고,
또 몇년 기르다 두번 째 자구를 길렀는데, 올 해 처음으로 꽃 대궁이 하나 올라 왔습니다.
오늘 오는 꽃친구가 가져 갈 것입니다.
이렇게 키 차이를 두고 꽃대 2개가 자라다, 큰 꽃대가 먼저 꽃을 피우더니,
이 꽃을 오래 도록 가꾸어 왔던 사람으로서
준서할미는 경탄스러운 맘이 됩니다.
고맙다고, 아름답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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