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을 항아리에 켜켜에 신문지를 깔고 넣어서
옥상에 두었다.
올 해는 감이 풍작이라 15Kg 한 박스 산 것도 중량이 넉넉했고,
친구가 가져다 준 3개까지 넣었으니
항아리 무개까지 합치면 20Kg이 넘는 무게일 것이다.
12월 초순에 너무 강 추위이다.
평년에는 미리 홍시가 되는 것을 먹다가 남은 것이 다 홍시가 되면
냉동실에 넣어 놓고 먹고 싶을 때 해동해서 먹었다.
너무 강추위라
저 무거운 항아리를 옥상에서 한계단 한계단 조심스럽게 내려서
찬방에 두었다.
예전 준서할미가 중학생이던 때,
저녁 밥 설거지를 하고 홍시를 내어서 씻은 가마솥에
양푼에 담아서 넣어 두었다 밤에 간식으로 먹었다.
아궁이에는 남은 열기가 있었기에.
거의 다육이 수준으로 물을 주면 되는 호야도
겉 흙이 딱딱 할 정도라
욕실에 들고 가서 샤워기로 잎사귀와 덩쿨을 씻어 내고
잠시 두었다 다시 샤워기로 물을 주고 하는 것을 5번이나 했다.
처음 2~3회는 물길을 내어 주는 것이 였고,
나중 2회는 물길 따라 화분 전체에 물이 빠져 나가라고.
클레로덴드롬도,
마른 꽃을 정리하고
욕실에서 호야처럼 해 주었다.
먼지 앉았던 잎사귀가 얼마나 깨끗한지 눈길이 자꾸 간다.
마른 꽃을 정리하면서 씨앗도 조금 받았다.
씨앗이 잘 영그지는 않는 식물이다.
그렇게 꽃이 많이 피었어도,씨앗은 13알,
물꽂이로 발아가 잘 되는 식물이어서 씨알이 잘 영그지 않는지도 모른다.
멕시코소철도
호야처럼
물기가 말라서 바위솔이 퍼졌더니
잎 사귀들이 세워지고 있다.
다육이들은 모두 저면 관수로.
홍바위솔인데,
아가들이 많다. 내년에는 한 가득 군생으로 보기 좋을 듯 하다.
능견도 확 퍼졌더니
물을 먹고 잎사귀들을 세웠다.
12월 초순에 너무도 강추위이다.
다육이들이 목 마르다고 신호를 보낸지 몇일이 지났기에
오늘 할 일을 다육이 저면 관수하고,
다육이를 담은 쟁반까지 씻어 내고,
따뜻해서 웃자란 다육이 잎사귀들을 따주고
오후 3시까지 다육이와 놀았다.
웃자란 잎사귀 따주고 가는 가지 잘라 준것이
비닐 팩에 한 가득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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