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2월의 꽃

혹한에 다육이들과 놀기

이쁜준서 2014. 12. 5. 19:31

 

 

대봉감을 항아리에 켜켜에 신문지를 깔고 넣어서

옥상에 두었다.

올 해는 감이 풍작이라 15Kg 한 박스 산 것도 중량이 넉넉했고,

친구가 가져다 준 3개까지 넣었으니

항아리 무개까지 합치면 20Kg이 넘는 무게일 것이다.

 

12월 초순에 너무 강 추위이다.

평년에는 미리 홍시가 되는 것을 먹다가 남은 것이 다 홍시가 되면

냉동실에 넣어 놓고  먹고 싶을 때 해동해서 먹었다.

 

너무 강추위라

저 무거운 항아리를 옥상에서  한계단 한계단 조심스럽게 내려서

찬방에 두었다.

 

예전 준서할미가 중학생이던 때,

저녁 밥 설거지를 하고 홍시를 내어서 씻은 가마솥에

양푼에 담아서 넣어 두었다 밤에 간식으로 먹었다.

아궁이에는 남은 열기가 있었기에.

 

거의 다육이 수준으로 물을 주면 되는 호야도

겉 흙이 딱딱 할 정도라

욕실에 들고 가서 샤워기로 잎사귀와 덩쿨을 씻어 내고

잠시 두었다 다시 샤워기로 물을 주고 하는 것을 5번이나 했다.

처음 2~3회는 물길을 내어 주는 것이 였고,

나중 2회는 물길 따라 화분 전체에 물이 빠져 나가라고.

 

 

클레로덴드롬도,

마른 꽃을 정리하고

욕실에서 호야처럼 해 주었다.

먼지 앉았던 잎사귀가 얼마나 깨끗한지 눈길이 자꾸 간다.

마른 꽃을 정리하면서 씨앗도 조금 받았다.

씨앗이 잘 영그지는 않는 식물이다.

그렇게 꽃이 많이 피었어도,씨앗은 13알,

물꽂이로 발아가 잘 되는 식물이어서 씨알이 잘 영그지 않는지도 모른다.

 

 

멕시코소철도

호야처럼

 

 

물기가 말라서 바위솔이 퍼졌더니

잎 사귀들이 세워지고 있다.

다육이들은 모두 저면 관수로.

 

 

홍바위솔인데,

아가들이 많다. 내년에는 한 가득 군생으로 보기 좋을 듯 하다.

 

 

능견도 확 퍼졌더니

물을 먹고 잎사귀들을 세웠다.

 

 

12월 초순에 너무도 강추위이다.

다육이들이 목 마르다고 신호를 보낸지 몇일이 지났기에

오늘 할 일을 다육이 저면 관수하고,

다육이를 담은 쟁반까지 씻어 내고,

따뜻해서 웃자란 다육이 잎사귀들을 따주고

오후 3시까지 다육이와 놀았다.

웃자란 잎사귀 따주고 가는 가지 잘라 준것이

비닐 팩에 한 가득이나 되었다.

 

 

'12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크라민 3가지 색 입양  (0) 2014.12.17
기특하게 꽃 피운 명자  (0) 2014.12.07
노박덩굴  (0) 2013.01.17
겨울나무 - 달성습지의 은행나무 숲  (0) 2012.12.02
남아 있는 가을  (0)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