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꽃! 시크라멘꽃
너무도 곱다.
나비들이 날개 접고 앉은 듯 하다.
준서할미 고등학교 졸업식 때 졸업식이 끝나고
교실에 들어가서 담임선생님의 훈사를 듣고 돌아 간 친구들도
막상 교실을 오늘 떠나면 다시 돌아 와 지지 않을 듯해서
뭉그적 거리던 아이들 중에 저도 있었습니다.
그 때 교실 뒷문을 기웃 거리시는 큰어머님께서 시클라멘 화분 하나를 들고 계셨지요.
이 꽃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식도 생각나고,
연락을 드리지 않았는데, 라디오 방송에서
오늘 졸업식이 있는 학교를 말 하는데, 느그 학교가 있어 찾아 왔더니 늦었다 하셨지요.
준서외할아버지 왜 같은 꽃을 3개씩이나 샀느냐?
자목련 색을 닮은 꽃은 준서에미가 생각 났고,
홍색을 닮은 꽃은 둘째가 생각이 났고,
알록달록 한 꽃은 준서가 생각나서 살 때의 기분이 그랬다고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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