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연 한 송이
이 곱고, 아름답고, 제철이 지났고, 쌀쌀한 가을 바람에 딱 한송이 피어 더 아름다운 어리연은
오후 2시가 넘으면 하마 꽃몽오리를 오므리는 중입니다.
유속이 느린 강에서도 어리연들이 피어 납니다.
어리연은 물 속 줄기에서 꽃대가 올라 오네요.
수조에 부레옥잠을 같이 공생시키면
녹색이끼가 생기지 않습니다.
부레 옥잠의 번식이 너무도 성해서 부레 옥잠 3포기만 남기고 다 걷어 내었더니
물 옥잠 꽃도 매일 피어나고,
7월 우리집에 와서부터 자리가 잡혀도 어리연 꽃을 볼 수 없었는데,
어제는 어리연까지 피어 났습니다.
가을은
황금벌판에 각 곡식도 익고,
과일도 익어 수확하는 철인데도
짧고, 겨울을 앞 둔 싯점이라 늘 애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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