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서문시장을 가는 재미

이쁜준서 2013. 6. 12. 05:24

 

 

재래시장 중에 전국적으로 이름 난 서문시장에 다녀 왔다.

재래시장으로 갈 때에는 한동안 필요한 것들을 모았다 여기저기 상가를 돌아 다니면서 사 오게되니,

필수로 가져 갈 것이 핸드카이다.

요즈음은 알미늄 봉에 주머니가 달려 있는 형태라, 그 자체 무게가 가벼워서 좋다.

 

친구 사위가 더운 나라,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귀국을 했다 갈 때는 여러가지를 갖고 간다.

건어물, 김치, 상비약, 간편한 일상복, 속옷, 양말등등을.

 

어제 간 곳은,

약국, 건어물상, 생선 파는 곳, 의류, 속옷, 양말등을 파는 상가,

속옷은 메이커 대리점은 재질, 칫수등이 정확한 반면 가격이 시장 물건보다 고가이고,

시장 물건은 재질, 디자인,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다양해서, 메이커 대리점 가격과 거의 같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착한 가격이다.

그러면서도 입으면 편하고 좋다.

양말 도소매 상에는 양말, 스타킹류, 손수건류, 마스크류, 장갑류 자잘한 물건들로 큰 가게를 채워서 진열하고,

양말류는 열짝씩 뭉태기로 묶어서 진열 되어 있는데도 얼마나 다양한 것들이 많은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들이 바쁜 시간에 속옷을 고르고 사는 일이 편하지 못해서

속옷, 스타킹류, 양말등을 사 준다.

준서 것은 메이커 속옷이라야 편할 듯해서 메이커 속옷을 한 통 샀고.

부피는 얼마 되지 않아도 돈은 제법 나가는 일이다.

사는 재미는 아이들 것을 사는 것이라 쏠쏠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것을 아이들 것을 사면서 내것도 한 두개 사게 되고.

택배 날개 달아 보낼 것이다.

 

생선도 크기, 맛이 여러 등급이라 하더니, 마트, 요일장, 집근처 소매 재래시장 것 보다,

서문시장 생선이 맛이 좋다.

생선도 사고, 종묘상에 들려 씨앗도 사고, 지나다 생산자가 들고 온 아욱도 사고,

 

다시마와 흑새우는 냉장고에 저장 해 두었다 일년 내내 팔고 있지만,

그 해 물건이 처음으로 출하 될 때가 제일 물건이 좋다.

요즘이 좋고 두툼한 햇 다시마가 출하 되는 때이다.

친구 사위 이번 금요일 외국으로 출국  한 다음 다음 주에 다시마, 국물용으로 쓰는 흑새우 사러 갈 예정이다.

준서네 한 뭉치 주고, 1년 먹을 다시마 양으로 큰 뭉치로 5개이다.

다시마는 공기 통하지 않게 잘 포장만 하면 상온에서도 보관이 잘 된다.

그 5뭉치 다시마로 명절에 맛간장에 다시마 조림을 하면 누구나가 잘 먹는 반찬도 되고 술안주도 된다.

 

재래시장은 파는 사람이 점주 이다.

점원을 두고 장사를 해도 점주가 같이 장사를 한다.

그러니 팔려고 애를 쓰면서 손님에게 대하는 태도에 인정이 있다.

큰 건물에 점주는 보이지 않고, 고용 된 판매원이 진열대에 정찰가가 적혀 있는 진열대에서

사이즈별로 진열 된 메이커 상품을 파는 곳에서는 사람과 사람간의 인정이 다르다.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서문시장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팔려 나가는 물량은 적어도 사람은 붐빈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필요한 먹거리, 생필품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그리고 사람도 있고, 비록 물건을 매개로 사고 팔아도 그 속에는 사람의 인정이 있다.

여름날이면 상가 만남의 건물 휴계소에는 안 노인들이 옷 깨끗하게 입고 나와 계신다.

에어컨이 있어 시원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그리워서 오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2,500이면 잔치 국수를 먹을 수 있고, 각종 난전 음식도 사 먹을 수

있어 출근 하듯이 오시는 안노인들도 계신다.

 

2013년 6월 11일 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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